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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그녀를 죽이려 한다

다음 날 이른 아침, 고다정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구남준이 문을 두드렸다.

“구 비서님, 아침 일찍 무슨 일이세요?”

문밖에 서 있는 그를 본 다정은 의아해 입을 열었다.

남준은 정중히 말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고 선생님. 여 대표님 지시대로 약밭을 복구시킬 저희 사람들을 데려와 배치 중에 있습니다.”

“그렇군요, 비서님 잘 부탁드릴게요. 그럼 지금 오시는 건가요?”

다정은 그에게 감사 인사를 했지만 정신이 없었다.

남준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네, 그렇습니다. 고 선생님께서 약원 일로 바쁘실 것 같아서 하준이랑 하윤이 등원을 저희가 책임져도 되는지 물어보려고 왔습니다.”

“그건 너무 죄송한 걸요.”

솔직히 말해서 다정은 조금 감동했다.

그녀는 실제로 약밭에 대한 걱정이 컸다.

남준은 웃으며 말했다.

“문제없습니다. 저희 차가 아래층에 대기하고 있으니 가는 길에 데려다 드릴 수 있어요.”

이 말을 들은 다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얼른 하준이랑 하윤이를 데리고 올게요.”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방으로 들어가 소리쳤다.

“고하준, 고하윤! 준비 다 했어?”

“다 했어요.”

아이들은 큰 소리로 대답했다.

그들은 방금 엄마와 비서 아저씨의 대화를 듣고 작은 책가방을 맨 뒤 총총거리며 걸어나왔다.

“엄마, 구남준 아저씨. 저희는 준비 끝났어요, 가요.”

총총 뛰어오는 귀여운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남준은 왜 대표님이 그렇게 변했는지 알게 됐다.

사랑스러운 목소리만으로도 마음이 나른해졌다.

엄마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아이들은 남준과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내려가자마자 뒷좌석에 앉아 있는 여준재를 본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멋쟁이 아저씨, 아저씨도 계셨네요.”

“멋쟁이 아저씨, 오셨는데 왜 안 올라오셨어요?”

두 아이는 너나 할 것 없이 입을 열었다.

준재는 온화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아저씨는 처리할 일이 있어서 올라가지 않았어. 아침은 먹었어?”

“아직이요.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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