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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지금 서강빈은 이 소년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었다. 보는 것으로 진료를 진행하는 것은 서강빈이 제일 잘하는 것이었다.

소년의 증상을 잘 살핀 후, 서강빈은 손을 휙 들더니 9개의 은침이 동시에 날아갔다.

사람들의 놀란 시선을 받으며 9개의 은침을 소년의 9개 혈 자리에 꽂혔고 침들은 동시에 조금씩 움직이며 소리를 냈다. 거대한 힘이 소년의 체내에 들어가며 소년의 맥박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검은 연기가 서서히 소년의 몸 밖으로 나왔다. 검은 연기가 사라짐에 따라 소년의 가슴은 갑자기 가쁘게 기복이 일더니 호흡이 돌아왔다.

소년이 다시 호흡하기 시작하자 일직선을 그렸던 심전도 기계에는 다시 그래프가 나타났다.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뚜뚜 하는 소리에 카트 의사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돌려 심전도 기계를 쳐다보았다.

“세상에, 맥박이 돌아왔어!”

외국 의사 한 명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관객 여러분, 기적의 시간입니다. 방금 저 소년은 심장이 멎고 호흡이 없었어요. 그런데 서강빈 씨의 침술 치료를 통해 다시 심장 박동을 회복했어요. 이건 기적입니다! 기적이에요!”

기자는 서둘러 카메라 감독님이 심전도 기계를 클로즈업하라고 눈짓했다.

“말도 안 돼! 이럴 수 없어, 저... 저 사람은 이미 죽었단 말이야!”

허성국은 핏기가 사라진 얼굴로 눈앞에 벌어진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소리쳤다.

소년은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지만, 아직 깨어나지는 못했다. 서강빈은 여전히 숨을 죽이고 집중하여 계속 은침을 통해 진기를 소년의 체내에 주입했다.

이때, 소년의 얼굴은 점점 혈색을 회복했다. 현명신침을 사용하여 죽은 사람을 살린 것은 서강빈도 처음이었다.

지금 은침이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가 커질수록 소년의 호흡은 점점 더 평온해졌다.

소년이 정말 깨어날 것으로 보이자 허성국은 다급해졌다. 그는 빠르게 다가가 서강빈의 앞에 서서 서강빈의 팔을 잡아끌려고 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젊은이! 이 사람은 이미 죽었어. 자네는 이 사람을 살릴 수가 없어! 포기...”

“닥쳐! 감히 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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