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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화

이는 서강빈이 현명신침을 사용하여 거의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첫 시도였다. 빠르게 앞으로 한 발짝 다가간 서강빈이 은침을 꺼내 소년에게 침을 놓으려고 하는데 이천서가 갑자기 성큼 다가서며 서강빈의 길을 막았다.

“뭐 하는 거야? 내 사숙님조차도 살리지 못했는데 죽어가는 사람을 빌미로 또 어떤 수작을 부리려고?”

이천서는 서강빈이 환자를 가까이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그는 서강빈이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의학 종가의 체면이 서강빈으로 인해 바닥을 치는 와중에 허성국까지 체면을 잃게 할 수 없다.

“꺼져!”

서강빈은 차갑게 이천서를 쳐다보며 쌀쌀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 의학 종가에서 살리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살리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마!”

서강빈은 말하면서 앞으로 한 발짝 다가서자 강풍이 일며 이천서를 밀어내 서강빈에게 길을 터주었다.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저 사람은 분명히 죽었어. 서강빈, 너는 지금 사기를 쳐서 환심을 사려고 하는 거잖아!”

이천서는 서강빈을 가리키며 분노했다.

“젊은이, 나조차도 속수무책인데 자네한테 무슨 방법이 있겠어? 스스로 자신에게 치욕을 안기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아.”

허성국은 뒷짐을 지고 도도하게 말했다.

바로 이때, 곁에 있던 심전도는 일직선을 그리며 삐 소리가 났다.

서강빈은 허성국을 훑어보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사람의 목숨이 중요한데 당신이 나이가 많은 것을 내세울 때가 아닙니다! 의학 종가에 당신들 같은 못난 사람들이 있기에 점점 더 못해지는 것이군요! 비켜요!”

허성국은 서강빈에게 꾸중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고 나이 든 얼굴은 터질 듯했다.

“미친놈! 네가 감히 나를 욕해?”

서강빈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는 더 말을 섞고 싶지 않아 바로 왕자에게로 다가가려 했다. 하지만 이천서가 서둘러 서강빈의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무슨 자신감으로 이러는 거야! 저 사람을 살리지 못하면 어찌할 건데?”

“꺼져!”

서강빈은 이천서를 한번 보더니 이천서의 뺨을 내리쳤고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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