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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화

서강빈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경기에 대해서 서강빈은 아주 자신이 있었다.

“상관없어요. 가주님께서 얘기한 대로 하면 됩니다.”

서강빈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날 저녁, 한정산은 항공편을 예매하여 서강빈 일행과 함께 천주로 갔다. 천주에 도착한 후, 한정산은 한씨 가문에서 제일 좋은 리조트를 하나 비워서는 서강빈 일행이 머물게 했다.

이튿날 아침, 사람들은 아침 일찍 기상했고 권효정은 일부러 흰색 치마를 골라 입었다. 새하얀 치마는 지금의 계절을 놓고 보면 많이 눈에 띄는 스타일링이었다. 염지아도 예쁘게 치장했다.

권효정은 며칠전에 서강빈에게 선물한 명품 슈트를 꺼내서 서강빈에게 입히고 옷매무새를 정리해주었다.

“주인님, 갑시다. 기사님께서 밖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염지아는 미소를 띠고 말했다.

서강빈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성큼성큼 문 앞으로 다가갔다. 검은색의 롤스로이스는 일찍부터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다.

검은 슈트를 입은 젊은 남자는 서강빈 일행이 문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차 문을 열며 말했다.

“세 분 차에 타시죠.”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 올라탔다. 권효정과 염지아도 따라서 차에 오르고 서강빈은 기사에게 말했다.

“출발하죠.”

차가 천천히 출발하자 서강빈은 덤덤하게 차 시트에 기대 두 눈을 살짝 감았다.

이때, 시내 중심의 천주 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매체들과 잡지사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용국 각 업계의 유명인사들과 스타들까지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적지 않은 천주 시민들도 현장에 와서 용국 의술의 꼭짓점에 있는 두 고수의 풍채를 느끼고 싶어 했다.

전국 각지의 신문 매체들도 덩달아 서둘러 자신들의 장비를 장착하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준비를 했다.

달라디 백작과 가족들은 무대 정면을 향해 있는 단상에 앉아있었고 거기에는 정치계의 유명인사들도 있었다.

서강빈은 바로 단상을 향해 걸어갔다. 오늘 의학 종가를 대표하여 경기에 참여한 사람은 서강빈과 나이가 비슷한 이천서라고 하는 젊은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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