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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뭐라고요?”

깜짝 놀란 진민석은 자신이 비룡 장군의 심기를 왜 건드리게 됐는지 알수가 없었다.

“장군님, 제 어떤 부분이 장군님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진민석은 고통을 참으며 물었다. 권비룡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웃으며 되물었다.

“그럼 서강빈 씨는 어디가 당신 마음에 들지 않은 거지?”

이 말을 들은 진민석은 몸을 부르르 떨고는 태연한 표정의 서강빈을 보며 놀란 소리를 했다.

“장군님께서는 저 자식을 위해 오신 겁니까?”

서강빈 저 자식이 어떻게 비룡 장군과 친분이 있는 것인가,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더욱이 권비룡이 서강빈을 위해 직접 오기까지 했으니 이는 보통 일이 아니다. 비룡 장군이 직접 나서게 할 수 있는 거로 봐서 서강빈과 권비룡의 관계가 얼마나 막역한지 예측할 수 있다.

권비룡은 경악한 표정의 진민석과 더 말을 섞기 귀찮아 서강빈에게로 다가가 포옹을 하며 물었다.

“괜찮아요? 별일 없죠?”

서강빈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 장면을 본 진민석은 이미 너무 놀라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때 서강빈이 다가와 냉랭한 시선으로 진민석을 보며 웃는 얼굴로 물었다.

“진 팀장, 이런 인맥이면 충분할까?”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이러한 인맥이라면 용국 전체에서도 감히 건드리지 못했다.

“너 도대체 누구야?”

진민석은 가슴을 움켜잡고 버둥거리며 일어나 물었다. 그는 정말 영문을 알수가 없었다. 서강빈은 쉽게 죽일 수 있는 개미와 같은 존재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대단한 인맥이 있을 줄 몰랐다. 서강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누군지 그렇게 중요해?”

진민석은 어두운 표정으로 자조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내가 졌어. 죽이든지 토막을 내든지 내키는 대로 해.”

서강빈은 고개를 젓고는 차갑게 말했다.

“진 팀장, 나는 당신의 목숨에 관심 없어. 그러기에 당신은 아직 자격이 부족해.”

말을 마친 서강빈은 당당하게 진민석이 보는 앞에서 떠났다. 그 순간, 진민석의 자존감, 자신감, 자부심은 모두 박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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