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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비룡금패!

앞에 서 있던 드래곤 팀원은 겁을 먹고 식은땀을 흘렸다. 상대의 지프가 돌진해오는 것을 보고 그는 신속하게 외쳤다.

“얼른 비켜! 길을 비켜!”

총을 들고 있던 드래곤 팀원들은 이 말을 듣고 빠르게 총을 거두고 자리를 비켰다. 그 지프는 순식간에 그들의 앞을 지나며 먼지와 바람을 일궜다. 조수석에 앉은 남자는 담담하게 웃으며 팻말을 거두었고 제일 앞에 있던 드래곤 팀원은 신속하게 차려자세로 경례를 했다.

그 순간, 그의 눈에 들어온 얼굴은 그를 소름이 끼치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게 했다.

‘비룡 장군이다! 이분이 왜 여기로 온 거지?’

지프가 돌진해 들어오고 한참이 지나서야 드래곤 팀의 팀원들은 덜덜 떨며 손을 내렸다. 드래곤 팀의 팀원들은 모두 얼굴을 서로 마주 보았다.

문 앞에 있던 진천호, 고정용과 황규성 등 사람들도 의아하고 놀란 기색이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야? 지프가 그냥 이렇게 돌진해서 들어간 거야?’

드래곤 팀원들은 금색 팻말을 보더니 결국 그들을 들여보냈다.

진천호는 팻말이 눈에 익어 미간을 찌푸렸다. 이는 비룡금패, 비룡 장군의 팻말이었다. 그렇다면 방금 차에 앉아있던 사람은 비룡 장군이란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한편, 서강빈은 지금 진민석과 대치하고 있었다. 진민석은 비웃는 얼굴로 서강빈을 보면서 차갑게 웃었다.

“야 이 자식아, 아직도 다른 인맥이 더 있어? 없다면 오늘 네 결과는 아주 비참하게 될 거야. 네가 드래곤 팀원에게 중상을 입혔다는 이 한 가지만으로도 너는 이미 사형이야!”

서강빈은 덤덤한 얼굴로 진민석을 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그럼 어디 한번 해봐. 네가 과연 나한테 사형을 내릴 수 있을까?”

이 말을 들은 진민석은 표정이 굳어지고 입꼬리가 파르르 떨리더니 일그러진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좋게 말해서는 네가 말을 안 듣는구나. 너는 죽어야겠다. 얘들아, 저 죄인을 잡아! 감히 반항한다면 당장 사살해!”

명령이 떨어지자 네, 다섯 명 되는 팀원들이 총을 든 채로 앞으로 나아갔고 나머지는 총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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