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6화

“염지아, 너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거야. 내 말을 잘 듣고 순순히 시집간다면 재벌 집 사모라도 될 수 있어. 아니면 너를 바로 염씨 가문에서 쫓아낼 거야!”

이 말을 들은 염지아는 화가 터져 나와 송서희를 노려보면서 소리쳤다.

“송서희 씨, 당신이 나쁜 여자라는 걸 진작 알고 있었어요. 지금 우리 아빠가 거의 죽어가니까 그 역겨운 위선을 벗고 우리 염씨 가문의 가업을 뺏으려고 하는 거예요?”

“염지아, 그 말은 너무 심해. 나는 네 아빠의 법적 배우자야. 네 아빠가 죽으면 내가 1순위의 상속자라고!”

송서희는 충분한 승산을 쥐고 있는 사람처럼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때 서강빈이 갑자기 기침 소리를 내더니 순진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염 가주님이 죽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

이 말을 들은 송서희와 윤경식은 문 앞에서 걸어들어오는 서강빈에게 시선이 향했다.

“건방진 놈,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방금 윤 신의께서 살릴 수 없다고 얘기했잖아. 네까짓 게 뭐라고 감히 죽지 않을 거라고 함부로 입을 놀리는 거야?”

송서희가 호통쳤고 윤경식도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야 이 자식아, 네가 염씨 가문의 아가씨 앞에서 체면을 지키려고 그런다는 거 알아.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염 가주님은 가망이 없어. 방금 내가 연명충으로 수명을 연장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병세가 너무 심해서 연명충도 살리지 못했어.”

이 말을 들은 서강빈은 차가운 목소리로 비아냥거렸다.

“돌팔이!”

“너 뭐라고?”

윤경식은 크게 화를 내며 분노 가득한 얼굴로 서강빈을 쳐다보았다. 서강빈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는 다가가 쌀쌀하게 말했다.

“방금 염 가주님한테 연명충을 사용했다고 했어?”

“그래! 수명을 5년 연장할 수 있는 연명충이야! 일반적으로 말하면 그 어떤 환자라도 수명을 5년 연장할 수 있게 돼!”

윤경식은 차갑게 말하면서 자랑스러운 듯한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서강빈은 고개를 젓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을 돌팔이라고 하는 것도 과분한 말이네. 염 가주님의 병세를 제대로 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