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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서강빈은 자조적인 웃음을 터뜨리고는 냉랭한 눈빛으로 진민석을 보면서 쌀쌀하게 말했다.

“진 팀장, 송주 드래곤 팀에서는 당신이 독단적으로 행동해도 되는 거야?”

진민석은 비아냥거리듯 차갑게 웃고는 말했다.

“서강빈, 솔직히 말할게. 네 말대로 여기는 내 구역이야! 왜, 그게 불만이야? 불만이어도 참아! 지금 네가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나는 드래곤 팀의 법대로 너에게 심판을 진행할 거야!”

“심판?”

서강빈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침착하고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진 팀장이 그럴만한 자격이 있나 모르겠네.”

“웃겨! 여기서는 내 마음대로 해도 아무도 나를 통제할 수 없어. 너같이 빽도 세력도 없는 자식을 상대하는데 무슨 자격이 필요해?”

진민석은 가소롭다는 듯 웃었고 서강빈은 알수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그럼 우리 두고 보자.”

이 말을 들은 진민석은 비웃는듯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네 말을 들어보면 네가 무슨 특별한 인맥이라도 있는 것 같다?”

“좀 있긴 하지.”

서강빈이 담담하게 대답했고 진민석은 웃으며 물었다.

“그래? 그럼 정말 궁금하네. 네가 말한 인맥이라는 게 누군지, 너를 여기서 무사히 꺼내줄 수 있는지 말이야.”

“좀 있으면 알게 될 거야.”

서강빈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한편, 안절부절못하는 송해인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려 서강빈의 소식을 물어봤지만, 모두 허탕이었다. 지인들은 드래곤 팀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지레 겁을 먹고 전화를 끊었다. 드래곤 팀은 독단적으로 행동해도 되는 특수한 부대였으므로 이는 완전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조직이었다. 그러니 누가 감히 드래곤 팀의 사람을 건드린다면 염라대왕을 건드린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어떡해, 어떡해...”

초조한 송해인은 결국 어쩔수 없이 도정윤에게 연락했다.

“정윤아, 너 드래곤 팀에 아는 사람 있지?”

송해인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도정윤은 지금 비오 그룹의 제약 연구실에서 금오단을 연구하고 마스크 팩의 제조법을 개량하고 있었다. 전화를 받은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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