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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그 광경과 그 말에 사람들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진기준은 의아함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대단하신 김 교수님이 서강빈 저 무능력한 놈을 저렇게 공손하게 대하다니. 의술? 무슨 의술? 서강빈 저 자식이 언제부터 의술을 할 줄 알았다고.’

“김 교수님, 뭔가 잘못 아신 것 아닙니까? 서강빈 씨가 의술을 갖추다뇨? 그것도 오디션은 참가할 필요도 없고 다음 라운드 때 오면 된다고요?”

진기준은 눈살을 찌푸린 채로 망연한 표정을 지었다.

김익준은 몸을 돌리며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왜요? 내 말을 믿지 않는 겁니까? 진 대표랑 서강빈 선생님 사이에 무슨 원한이 있는 건지는 몰라도, 서 선생님의 의술은 내가 직접 경험해본 적이 있어요. 바로 군 대회로 나가는 건 일도 아니라고요!”

그 말에 주위는 의논이 분분했다.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작은 목소리로 의논했다.

“부적이나 팔고 관상이나 봐주는 사기꾼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게. 저런 사람이 의술을 할 줄 안다고?”

“설마 김 교수님 친척인 거 아닐까? 저 사람이 본선에 나간다면 우리 정원이 한 명 줄어들 텐데.”

여론 방향이 바뀌었다.

진기준은 그 말을 듣자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김 교수님, 교수님은 덕망 높은 선배입니다.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니 당연히 믿지만, 그래도 무엇 때문에 서강빈 씨에게 군 대회로 나갈 자격이 있다고 판단하신 거지 궁금합니다.”

“아시다시피 군 대회에 나가려면 적어도 송주에서 주임교수급이어야 하니까요.”

“서강빈 씨는 제가 3년 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그는 데릴사위로 예전에는 그래도 회사도 차리고 꽤 잘 나갔지만 최근 2년 동안은 매일 먹고 놀기만 하는 무능한 인간이었습니다.”

그 말에 복도가 순간 소란스러워졌다.

“데릴사위라고?”

“세상에, 여자 등골 빨아먹는 놈이었네.”

“그런 사람이 무슨 의술이야. 말도 안 돼.”

사람들은 다시 한번 의논하기 시작했다.

김익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서강빈 씨는 내 두통을 치료해 줬어요.”

현장이 적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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