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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오수연은 서강빈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화가 났다. 보잘것없이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이고 놀고먹기 좋아하는 쓰레기 같은 놈이었다. 예전부터 그녀는 서강빈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송해인과 이혼하도록 적극적으로 부추겼다.

“듣자 하니 너랑 해인이 이혼했다면서? 잘된 일이야.”

오수연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래도 너는 자기 주제를 아는 것 같구나. 하지만 내 병은 네가 치료해줄 필요 없어. 너 같은 보잘것없는 놈이 무슨 병을 고친다고?”

오수연은 송해인이 왜 서강빈을 데리고 와서 병을 치료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송해인이 다급하게 설명했다.

“숙모, 서강빈이 의술을 잘 알아요. 한번 진료를 하게 해주세요.”

오수연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곁에 있던 양이솔이 달려들어서는 소리쳤다.

“안돼! 저 자식이 우리 엄마를 치료해준다고? 저 자식이 뭘 알아? 만약 엄마의 병을 더 심하게 만들면 어떡해?”

양이솔은 마음속으로부터 서강빈을 얕잡아보고 있었는데 저번에 교통사고 때문에 서강빈은 그녀를 며칠이나 구치소에 갇혀있게 했기에 이 때문에 서강빈에게 더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저 자식한테 자기 엄마의 병을 보인다고? 절대 안 될 일이다!

이때 양미란도 송해인을 흘겨보면서 불만스럽게 말했다.

“해인아, 뭐 하는 거야? 네가 대단한 신의를 모시고 온 줄 알았는데 서강빈 저 볼품 없는 놈을 데리고 와서 뭐해? 와서 창피를 당하고 싶은 거야?”

“남의 등을 처먹고 다니는 쓰레기 같은 놈이 무슨 의술을 안다고! 저번에 한의학 대회 구역 선발전에서도 권씨 가문 딸이 가진 지위의 덕을 봐서 1등을 한 거지, 전혀 본인의 실력이 아니잖아.”

송태호가 맞장구를 치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서강빈은 미간을 찡그리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치료하든 말든, 내가 진료해주겠다고 애원해서 온 거 아니야.”

서강빈은 차갑게 말하고 뒤돌아 떠나려 했다. 송해인이 얼른 서강빈을 붙잡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화내지 마. 숙모가 원래 저래. 내가 설득해볼게.”

말을 마친 송해인은 난감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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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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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Hwangbo
제발 송해인은 사라지게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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