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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서태웅은 퍼뜩 놀라 고개를 돌렸고 어두운 표정의 황규성을 보고 물었다.

“규성 어르신, 왜 그러십니까?”

황규성은 서태웅의 얼굴을 소리 나게 내리쳤다. 서태웅의 입가에는 피가 흘렀고 황규성은 그를 향해 화를 냈다.

“저분이 바로 그 대단하신 분이셔!”

이 한마디 말에 겁을 먹은 서태웅은 정신이 아득해지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손하린과 한지혜 등 사람들도 모두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상황이야? 대단하신 분이라고? 서강빈이 바로 규성 어르신조차도 공경하는 그 대단하신 분이라고?”

그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황규성은 빠르게 서강빈의 앞으로 다가가 허리를 굽히고 말했다.

“서 선생, 사람들은 이미 다 도착했습니다. 지시를 내리십시오.”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광경을 본 서태웅과 사람들은 모두 너무 놀라 넋이 나갔다.

‘큰일 났다! 다 망했어! 저 자식이 바로 규성 어르신이 기다리고 있던 대단한 인물이었다고?’

서태웅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는 앞서 규성 어르신이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르는 자식이 대단하신 분을 건드려서 처리하러 왔다는 얘기가 퍼뜩 생각났다. 그렇다면 서강빈을 건드렸다는 사람은 자신이 아닌가?

서태웅은 쿵 하고 무언가가 내려앉는 듯하면서 머리가 어질어질해지고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서태웅, 이 사람들은 모두 내가 부른 사람들이야. 봐봐, 어때?”

서강빈은 서태웅을 향해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 겁을 먹은 서태웅은 당장에서 털썩 무릎을 꿇고 눈물범벅이 되어 애원했다.

“서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이렇게 대단하신 분인 줄 몰랐습니다...”

이 모습을 본 황규성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쌀쌀하게 말했다.

“네가 바로 서 선생을 건드린 그놈이구나!”

이 말을 들은 서태웅은 머리를 연신 조아리며 소리쳤다.

“규성 어르신, 제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닙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저를 용서해주세요.”

“나한테 빌어서 뭐해? 서 선생한테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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