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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이세영은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사모님, 대표님이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양미란은 잠깐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모르지.”

이세영이 계속해서 물었다.

“지금 어디 계세요?”

“회사지.”

양미란은 이렇게 대답하다가 바로 알아차리고 이세영을 보면서 물었다.

“네 말은 비오 그룹에서 사건이 발생하게 만든 다음 서강빈이 한 짓으로 돌리라는 얘기야?”

“바로 그거예요.”

이세영이 웃으며 긍정했고 양미란은 송태호와 눈을 맞추더니 잠깐 생각하다가 물었다.

“어떻게?”

이세영이 대답했다.

“며칠 후면 한의학 대회 구역 선발전의 두 번째 경기가 있게 됩니다. 서강빈 때문에 비오 그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대표님의 사업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반드시 서강빈을 증오하게 될 것입니다.”

양미란과 송태호는 이세영의 뜻을 알고 웃으며 말했다.

“역시 이 비서가 아는 게 많네. 우리는 반드시 최선을 다해 도울 거야.”

“좋아요. 이틀 후에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이세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양미란과 송태호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떠났다. 송해인과 서강빈의 재결합을 막을 수만 있다면 그들은 어떤 일도 저지를 수 있다. 쓰레기 같은 놈이 뭐가 좋다고, 송해인이 뭐가 쓰이기라도 했는지 서강빈 그놈과 재결합을 하려고 하다니... 그 꿈은 깨야 할 것이다.

회사를 떠나 두 사람은 차에 올라탔다.

“엄마,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송태호의 물음에 양미란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어찌 됐든 네 누나가 서강빈 그놈이랑 재결합하는 건 절대 안 돼!”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매형이 얼마나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 누나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송태호가 아주 불만스럽다는 듯이 말했고 양미란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기준이는 요즘 뭐 하고 ?”

송태호는 고개를 저었다.

“잘 몰라요. 아마 저희 누나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겠죠.”

“아이고, 네 누나가 참 멍청이야.”

양미란이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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