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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차가운 웃음을 터뜨린 하문성이 말했다.

“웃겨! 오늘 밤, 누가 감히 나 하문성을 해고할 수 있는지 똑똑히 보겠어!”

서강빈은 조롱하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태연하게 자리에 앉았다. 주민정은 걱정되고 초조한 마음에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대표님, 지금 장난하시는 거 아니죠?”

“걱정하지 말아요. 저한테 다 생각이 있어요.”

서강빈이 담담하게 말했다. 하문성은 음탕한 표정을 하고 주민정을 쳐다보면서 혀를 날름거리며 말했다.

“주 매니저, 오늘 밤에 나를 제대로 모셔야 할 거야.”

“뚱땡이 같은 놈! 모시기는 개뿔!”

주민정도 더 참지 않고 욕을 퍼부었다. 그러자 하문성은 표정이 굳어지면서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젠장! 좋아, 이따가 너를 제대로 괴롭혀줘서 나한테 무릎을 꿇고 구걸하게 할 거야!”

시간은 일분일초 흘러가고 거의 5분이 되어가니까 하문성이 서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친놈아, 거의 5분이 다 되었어. 나는 아직도 내가 해고당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말이야. 하하하!”

하문성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곁에 있던 남자 비서에게 말했다.

“가서 창문을 열어. 저 멍청한 놈이 여기서 뛰어내리는 것을 봐야겠어.”

“네.”

남자 비서는 대답하고 빠르게 창문 쪽으로 걸어가서 창문을 열자 강한 바람이 훅 들어왔다. 주민정은 두려운 마음에 서강빈의 손을 잡으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대표님, 어떡해요?”

서강빈은 태연하게 시간을 한번 보더니 말했다.

“아직 십몇 초 남았어요.”

“하하하! 십몇 초? 이 자식아, 이 십몇 초 사이에 설마 전화가 오겠어?”

건방지게 웃고 있던 하문성의 말이 끝나자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마치도 저승사자의 부름처럼 방안에서 갑자기 울리는 벨 소리에 하문성은 몸을 퍼뜩 떨며 미간을 찌푸렸다.

‘설마 아니겠지? 이렇게 공교롭다고?’

서강빈은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 대표님, 전화 받으시죠.”

“당연히 받을 거야! 내가 너를 두려워할 것 같아?”

하문성은 이렇게 소리치고 휴대폰을 들어서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마자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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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최정은
잘 보고 있습니다 현실적이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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