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27화

전화를 끊고 조명준은 분노하여 일어서면서 곁에 있는 부하에게 소리쳤다.

“당장 사람들을 50명 데리고 나랑 함께 금룡 레스토랑으로 가자!”

“네!”

부하가 대답했다. 조명준의 얼굴에는 서늘한 분노의 기색이 서렸다. 저번에 서강빈에게 호되게 당한 다음 그는 마음속에 있는 화를 풀 곳이 없었다. 물론 감히 다시 서강빈과 싸우지는 못했고 황규성도 두 사람이 의형제라는 정 때문에 그를 놓아주었었다. 하지만 이번에 자신의 구역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을 만날 줄 몰랐다. 분노한 조명준은 화풀이하려고 했고 자신의 위엄을 세우려고 했다. 몸에 석고 붕대를 감고 곁에 있던 조민우가 물었다.

“아빠, 왜 그러세요?”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르는 어린놈이 진성 그룹의 하 대표님을 때렸다고 해서 처리하러 가야 해.”

조명준이 대답했다.

“아빠, 나도 갈래요!”

조민우의 말에 조명준은 미간을 찡그리다가 대답했다.

“그래, 같이 가자.”

조명준과 조민우는 빠르게 병원을 나서서 차에 올라타 열대가 넘는 검은 세단과 함께 금룡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20분 후, 금룡 레스토랑의 문 앞에 조명준의 차량이 도착했고 차에서 내린 조명준은 곁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하문성과 그의 비서를 보았다.

“하 대표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놈이 누구든지 오늘 밤에 제가 다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조명준은 자신이 아주 대단한 것처럼 얘기했고 하문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갑게 말했다.

“조명준 씨, 나는 그 자식이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빌기를 원해요.”

“문제없습니다.”

조명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에 있는 거무칙칙한 50여 명의 부하를 이끌고 금룡 레스토랑으로 들어가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그러고 나서 조명준이 말했다.

“하 대표님, 저와 함께 들어가시죠.”

“좋아요.”

고개를 끄덕인 하문성은 턱을 빳빳이 쳐들고 조명준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조명준의 부하가 펑 하고 방문을 걷어차자 하문성이 성큼성큼 들어가서 식사를 하는 서강빈과 조민정한테 손가락질하며 차갑게 웃는 얼굴로 호통쳤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이용배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