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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이어서 송재형은 작은 목소리로 조민우에게 말했다.

“민우 형, 여기는 진웅 어르신의 구역이니 우리는 소란을 피우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송재형의 말을 들은 조민우는 미간을 찌푸린 채 휴대폰을 놓고 험악한 말투로 서강빈에게 말했다.

“이 건방진 자식, 너 이름이 뭐야?”

웃음 짓던 서강빈은 하도운의 뒤에서 나와 자리에 앉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난 솔직하고 떳떳해. 내 이름은 서강빈이고 불만 있으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와.”

서강빈은 복잡한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지만, 이 사람들이 하는 걸 봐서는 하도운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 같았다. 자신의 친구를 괴롭히는 사람들이라면 서강빈도 당연히 그들을 건방지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서강빈, 좋아, 기억했어. 그렇게 설치고 있어. 이따가 나가면 네가 계속 그렇게 설칠 수 있나 두고 볼 거야!”

조민우는 험악하게 위협적인 말을 뱉었다. 여기는 진웅 어르신의 구역이니 손을 쓰기 어렵지만, 술집을 나서서는 진웅 어르신의 관할구역이 아니게 된다. 진웅 어르신은 송주의 어두운 쪽에서 세력이 큰 사람 중 하나이다. 물론 세력과 지위는 규성 어르신과 비교할 바 못 되지만 조민우의 아빠 조명준보다는 훨씬 대단한 사람이다. 이때, 양정인이 비아냥거리는 눈빛으로 서강빈과 하도운을 훑어보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두 멍청이, 민우 형의 심기를 건드리다니. 그까짓 목숨을 잃는 게 두렵지도 않은 가봐? 특히 너, 온몸에 두른 걸 다 합해도 몇만 원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게 건방지게 굴다가 머리가 날아 나지 않게 조심해라.”

서강빈은 태연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래서? 돈이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때?”

“하하하!”

송재형과 나머지 둘은 그 말을 듣고 비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돈 없는 놈은 티가 나. 그렇게 유지한 물음을 묻다니.”

양정인은 비웃으며 방자한 태도로 말했다.

“알려줄게. 이 세상은 돈이 다야! 돈이 있으면 하고 싶은 걸 다 해도 되고 너희들이 못 사는 것들도 아무렇지 않게 다 살 수 있어. 너희들이 좋아해도 얻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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