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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견디지 못한다니요? 그럴 일 없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저는 배워낼 수 있어요.”

가슴을 치면서 말하는 권효정은 매우 흥미로워 보였다.

과거에 권효정은 한두 번 배워보긴 했지만, 며칠 지나면 곧 관심을 잃었다.

첫 번째 원인은 그녀를 가르치던 스승들은 나이 많은 노인들이기에 지루했고 두 번째 원인은 권효정 자신이 별로 배우고 싶지 않았기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서강빈이 가르쳐주니 매일 고생하더라도 배우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효정 씨의 경호원을 하는데 왜 배우려고 해요?”

서강빈이 되묻자 권효정이 영민하게 말했다.

“당신이 내 곁에 있지 않을 때도 있을 텐데,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죠.”

서강빈은 잠시 고민한 후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나중에 가르쳐 줄게요.”

서강빈은 뭔가를 생각한 듯이 일어나 방안의 서랍에서 옥 펜던트를 꺼내 권효정에게 건넸다.

“이게 뭐예요?”

권효정이 옥 펜던트를 받아들고 궁금한 표정으로 몇 번 훑어봤다.

“호신용이에요. 내가 작은 진법을 써놔서 대사의 치명적인 일격을 막을 수 있어요.”

서강빈이 덤덤하게 말했다.

권효정은 미소를 지으며 옥 펜던트를 목에 걸었다.

“고마워요.”

이건 서강빈이 자신에게 준 첫 선물이니 권효정은 당연히 매우 소중히 여겼다.

서강빈이 운전하여 그녀를 데리고 만물상점에서 나올 때까지도 권효정은 옥 펜던트를 계속 만지작거렸다.

“어디로 가요?”

서강빈이 물었다.

권효정은 아직도 목에 걸린 옥 펜던트를 만지작거리며 웃었다.

“용언 골프장이요.”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차가 교차로까지 갔을 때, 서강빈은 초록 불을 보고 출발한 순간, 반대로 돌아서 역주행하는 붉은색 포르쉐 911이 그대로 돌진해서 서강빈이 운전하는 차에 부딪혔다.

그때 부딪힌 차들은 3, 4미터나 튕겨 나갔다.

차 앞쪽은 완전히 망가졌다.

권효정은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는데 다행히도 서강빈이 빠르게 반응하여 권효정을 감싸 안아 충격을 피해주었다.

서강빈이 권효정을 끌고 내려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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