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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큰 오빠가 돌아온대요?”

이향연은 이 말을 듣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큰 오빠는 군사구역의 장군이다. 큰 오빠가 돌아온다면 서강빈 그 자식은 이제 끝났다.

이덕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 큰 오빠가 이틀 후면 돌아온단다. 이번에는 혼자 오는 게 아니라 정교한 훈련을 한 특수부대원들을 800명 데리고 온단다.”

“이 800명이면 송주 전체를 통제할 수 있어.”

이덕용의 마음은 흥분되기 그지없었다.

제 큰아들은 엘리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다.

18살 때부터 무예를 익히고 군대에서 이십몇 년 만에 장군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더욱이 하 반년에는 1구역의 장관으로 진급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그때가 되면 통솔하게 되는 건 수만 명의 전사였다.

성회 이씨 가문 전체가 이로 인해 비상하게 되고 성회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패권세가로 휘황한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다.

“800명의 특수부대원이요? 진짜예요? 너무 좋아요, 정말 좋아요! 서강빈 그 자식은 이제 끝났어요.”

이향연은 흥분해서 소리쳤다.

오빠가 돌아온다면 반드시 자신을 위해 복수를 해줄 것이다.

‘서강빈, 네가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우리 오빠의 상대가 될 것 같아? 우리 오빠는 장군일 뿐만 아니라 무예의 고수로서 무영에 이름을 올리고 몇 년 전에는 무도 대가의 경지에 올랐어. 단지 부대의 전력과 무영의 실력 등급 구분이 다를 뿐이야.’

...

만물상점에 돌아온 서강빈은 마음이 딴 곳에 가 있어서 아주 침울하였다.

원래는 이상한 할아버지와 함께 술을 마시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이상한 할아버지가 어디를 갔는지 자리에 없었다.

할 수 없이 서강빈은 혼자서 술을 마셨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려서 확인해보니 송해인이 보내온 문자였다.

“서강빈, 3일 후면 나랑 진 대표 결혼해. 와서 축하해줬으면 해.”

이 메시지를 본 서강빈의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 순간, 그는 자신과 송해인 사이에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의 거리가 벌어진 것 같았다.

그녀가 정말 결혼한다.

생각을 마친 서강빈은 답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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