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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진기준은 아주 흥분하여 말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하늘의 별과 달을 따는 일이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해서 너에게 해줄 거야.”

송해인은 고개를 저으며 진기준을 보고 말했다.

“나는 별이고 달이고 필요 없어. 나는 내 결혼식이 이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 나 송해인이 결혼을 엄청나게 잘했다고.”

“그래, 그렇게 할게. 너에게 성대한 결혼식을 해준다고 약속할게. 나는 이 송주에서 돈이 있고 권력이 있는 유명인들이 모두 우리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거야.”

진기준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송해인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했다.

“나 좀 피곤하네, 먼저 들어갈게.”

“데려다줄까?”

진기준이 다정하게 물었다.

“괜찮아. 나 혼자 있고 싶어.”

송해인은 말하고는 홀을 나서 내원으로 갔다.

송 씨 저택 내에서는 사람들이 웃고 떠들면서 진기준과 3일 후에 있을 결혼식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그 분위기는 정말 환희에 차고 들끓어 올랐다.

양미란은 송해인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약해졌다. 그녀는 제 딸의 마음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모르겠는가. 하지만 서강빈은 절대 송해인의 최고의 짝이 아니었다.

진기준이야말로 송해인이 결혼할만한 상대였다.

잠시 생각하던 양미란이 송해인을 따라 예전에 송해인이 살았던 저택 안의 방앞에 섰다. 문을 열자 송해인이 홀로 침대에 앉아 슬픈 얼굴을 무릎을 말아 안고 있는 게 보였다.

“해인아, 딴 생각하지 마. 결정했으면 잘 살면 돼. 3일 후에 네가 기준이랑 결혼하고 나면 알 거야. 기준이 같은 남자야말로 네가 결혼할 상대라는 걸.”

“서강빈은 너의 결혼에 있어서 그저 스쳐 가는 사람일 뿐이야. 그저 흑역사였어.”

양미란이 설득했다.

송해인은 벌게진 눈으로 말했다.

“엄마, 나 피곤해요. 혼자 있고 싶으니 나가주세요.”

“해인아...”

“나가라고요.”

송해인이 소리쳤다.

양미란은 어쩔 수 없이 몸을 일으켜 방을 나섰다. 하지만 문 앞에 서서 잠시 생각하던 양미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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