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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화

권효정이 화를 내자 백서준의 얼굴색은 어둡게 변했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효정아, 정말 이 자식 때문에 나를 이렇게 대해?”

권효정이 서강빈에게 이렇게 신경을 쓰자 백서준은 매우 불쾌했다!

그래도 천주 백씨 가문 둘째 도련님인데 송주 거지 젊은이한테 밀리는 느낌이었다.

“서강빈은 우리 할아버지의 은인이야. 너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지! 백서준, 네가 함부로 굴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권효정이 진진하게 말했다.

만약 백서준이 백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 아니었다면 권효정은 사람을 시켜 그를 쫓아냈을 것이다! 감히 서강빈을 위협하다니, 그것은 권효정과 적이 되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좋아!”

백서준은 미간을 찌푸리고 불만이 가득 찬 어조로 말했다.

“지난번 일은 따지지 않을게. 하지만 오늘 나는 어머님과 우리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러 왔어!”

“효정아, 이 자식이 어디가 나보다 잘났어?”

“나보다 잘생겼어 아니면 나보다 돈이 많아? 아니면 더 대단한 집안 자식이야?”

백서준은 비꼬는 듯 웃으면서 서강빈을 바라봤다. 하지만 서강빈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권효정은 백서준이 이렇게 나대자 퉁명스럽게 말했다.

“너보다 커. 그러면 됐어?”

응?

그러자 백서준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손이란도 마시고 있던 물을 내뿜었다.

‘우리 딸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뭐가 크다고?’

‘둘이 이미?’

손이란은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화가 난 백서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뭐라고? 효정아, 너랑 쟤 이미 잤어?”

“백서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권효정은 그 말을 듣자 화를 내며 돌아섰다.

“너는 정말 더러운 생각만 하고 있구나! 내가 말한 건 나이야, 나이! 나는 서강빈 씨처럼 성숙하고 침착한 남자를 좋아해. 너처럼 집안만 믿고 나쁜 짓만 골라 하는 사람 말고!”

“그리고 서강빈 씨는 너보다 훨씬 대단해! 강빈 씨는 의술, 무술, 술법까지 못 하는 게 없어!”

“그런데 너는?”

권효정의 설명을 듣고서야 손이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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