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5화

진기준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내가 어떻게 그런 추잡스러운 일에 손을 대?”

“비록 내가 서강빈이랑 사이가 좋지 않지만 그런 일까지는 하지 않아.”

송해인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물었다.

“정말 아니야?”

“아니야.”

진기준은 다행히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그는 이간질을 하며 말했다.

“해인아. 하지만 이 말은 꼭 해야겠어. 서강빈은 진짜 믿을 놈이 아니야.”

“봐봐, 네가 그렇게 많이 도와줬는데 걔는 너를 의심이나 하고. 너무 어이가 없어. 앞으로 걔랑 마주치지 마.”

송해인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알았어.”

그리고 마음속에는 서강빈에 대한 원망과 불만이 가득 찼다.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그는 아직도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 이 생각을 하니 송해인은 슬퍼졌다. 한편으로 그녀는 서강빈을 나쁜 놈이라고 여겼다.

3년이란 정에 눈이 멀어 서강빈이 이런 사람인 줄 전혀 몰랐다.

진기준이 떠난 뒤, 이세영이 들어오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송 대표님, 제가 방금 알아봤는데 천주 한씨 가문의 가주 한정산이 요 며칠 동안 송주에 있답니다.”

“대표님이 보시기에 저희가 그분을 만나서 마스크팩 프로젝트에 관한 일들을 의논해 보는 게 어떤까요?”

한씨 가문?

송해인은 약간 의문스러웠다. 한씨 가문의 가주가 송주에 있다니.

약재계에서 송주 한씨 가문의 지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높았다.

비오 그룹은 지금까지 계속 한씨 가문와의 협력 관계를 도모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에 한정산이 송주에 있으니 송해인은 어떻게든 만나야 했다.

만약 협업이 성사된다면 비오 그룹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스크팩이 출시만 된다면 뒤에 필요한 모든 약재 수요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한씨 가문와 손을 잡게 된다면 비오그룹은 국내 마스크팩 시장을 독점하고 제1위 브랜드가 될 것이다!

“그래, 그 분이 지금 어디있는지 알아봐. 내가 직접 찾아갈거야.”

송해인이 머리를 끄덕이자 이세영이 재빠르게 대답했다.

“이미 알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