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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서강빈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누군지는 네가 제일 잘 알 것 같은데.”

이 말을 하자 송해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서강빈!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송해인은 서강빈을 욕했다. 그러자 이세영도 달려와 한마디 했다.

“저기 서강빈 씨. 너무 실망스럽네요! 어떻게 우리 송대표님을 의심해요? 대표님이 그렇게 강빈 씨를 도와줬는데. 이 말을 하면서 양심에 찔리지도 않아요?”

이세영이 이렇게 화를 내자 서강빈은 차갑게 말했다.

“내가 회사를 차리는 걸 막고 싶은 사람이 누군지 꼭 말해야겠어?”

“너... 진짜 속 좁은 사람이구나!”

서강빈은 두 사람과 말도 섞이기 싫었다.

애써 화를 참는 송해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송해인은 원망하는 눈빛으로 서강빈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강빈아, 네 마음속에 나는 그런 사람인 거야? 너는 내가 그랬다고 생각해?”

“아니야 그럼?”

서강빈이 되물었다. 예전에 송해인이 했던 말과 똑같은 어조로 되물었다.

송해인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이제야 깨달았어. 너는 나를 쭈욱 그렇게 생각해 왔구나.”

“맞아. 네가 처음 회사를 차린다고 했을 땐 기분이 엄청 별로였어!”

“나한테 도전을 거는 거라고 느꼈거든!”

“하지만 나 송해인은 그렇게 속 좁은 여자가 아니야! 내 눈에는 네가 회사를 한 개를 차리든 열개를 차리든 나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사람이야!”

“왜냐면 나는 너한테 비겨서 뒤질 것이 하나도 없거든. 서강빈, 너는 영원히 나를 따라잡지 못할 거야!”

그리고 송해인은 뒤돌아 서서 한마디를 더했다.

“오늘 내가 허튼짓을 했네! 앞으로 네가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절대 신경 쓰지도 않고 도와주지도 않을 거야!”

송해인은 하이힐을 신고 딸깍딸깍 걸어 나갔다. 참아왔던 마음속 울분을 모두 터뜨리고 결연히 이곳을 떠났다.

이세영은 서강빈을 째려보면서 욕했다.

“쓰레기! 내가 사람을 잘못 봤네!”

그리고 이세영은 재빨리 송해인을 따라나섰다.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안색이 변했다.

이때 진기준은 음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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