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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이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강문호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고개를 돌렸다. 방동진이 싸늘한 표정으로 걸어왔다. 겁에 질린 강문호는 재빨리 앞으로 다가가 공손하게 방동진을 모셨다.

“청장님이 여기 웬 일로 오셨습니까?”

“짝!’

방동진은 강문호의 빰을 때리면서 말했다.

“왜 오긴? 아까 뭐라고 했더라? 방동진이 와도 아무 소용이 없다?”

강문호가 신의라고 불리는 서강빈의 회사를 차압한 사실을 알고 방동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건 자기 무덤을 파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강문호는 얼굴을 부여잡고 억울하게 변명하려고 했다.

“청장님, 제가 아까 정신이 나갔나 봐요. 죄송합니다.”

“이게 다 이 놈 때문이에요”

“짝!”

방동진은 또 한 번 강문호의 뺨을 떄렸다.

“똑바로 불러. 우리 서 신의를.”

그 말을 듣자 강문호는 어리둥절해졌다.

‘무슨 상황이지? 서 신의는 누구고?’

그 순간 방동진은 공손하게 서강빈 앞으로 걸어가 두 손을 모으고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서 신의, 정말 죄송합니다. 제 사람이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하다니. 하지만 절대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은 제가 꼭 직접 처리하겠습니다. 서 신의에게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서강빈은 머리를 끄덕이였다. 강문호는 멍하니 이 모습을 바라봤다!

‘청장님이 서강빈이게 이렇게 공손하게 말한다고? 난 끝났어! 내 무덤을 팠네!’

옆에 서있던 진기준도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방동진이 어떤 사람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는 송주 의약청의 절대적인 일인자이다! 그런 분이 서강빈을 서 신의라고 불렀다! 그것도 그렇게 공손하게 이름을 부르다니!

오늘의 일은 큰 실수를 저지른 것 같았다.

이때 방동진은 고개를 돌려 강문호에게 말했다.

“강문호! 네가 사람들을 불러 서 신의의 회사를 차압시킨 거야?”

“저... 그거는...”

당황한 강문호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말해! 왜? 왜 그랬어?”

방동진이 진지하게 묻자 강문호는 변명을 찾아 시작했다.

“그거는. 청장님 저도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이 회사가 불법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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