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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나도 개인적으로 진 대표를 도와주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원칙이라는 게 있잖아.”

진기준은 웃으며 대답했다.

“강 과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그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말씀대로 해주신다면 50개 보내드리겠습니다.”

“하하하, 역시 진 대표가 일을 잘해. 그러면 진 대표가 원하는 대로 해줄게.”

강문호는 웃으며 말했다.

전화를 끊은 뒤 진기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서강빈, 네가 송주에서 계속 회사를 운영할 수 없다는 것에 내 손모가지를 건다!”

말을 마친 뒤 진기준은 또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화환 두 개를 준비했다. 그는 잠시 뒤에 재밌는 구경을 하러 갈 생각이었다.

오후가 되자 효정 의약 유한회사 문 앞에 화환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서강빈과 권효정은 회사 입구에 서서 개업식을 하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서강빈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송주 의약청 청장 방동진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청장님, 무슨 일이세요?”

서강빈이 물었다.

방동진은 웃으며 말했다.

“서 신의님, 이번에 제가 연락드린 건 특별히 감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저번에 서 신의님께서 주신 약을 먹은 뒤로 몸이 아주 좋아졌어요. 그곳도 10분 이상 유지할 수 있고요!”

서강빈은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

“다행이네요. 그러면 한동안 더 드세요. 효과가 더 좋을 겁니다.”

“네, 네. 신의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방동진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웃더니 말을 이어갔다.

“참, 서 신의님. 오늘 오후에 새로 차리신 회사 개업식을 한다면서요? 제가 화환을 준비해서 직접 가보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으십니다.”’

서강빈이 대답했다.

방동진이 말했다.

“아뇨, 아뇨. 당연히 그래야죠. 거기까지 가는 데 10분 정도 걸릴 겁니다. 아주 빨라요.”

거절할 수 없었던 서강빈은 웃으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방 청장님.”

전화를 끊은 뒤 방동진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기사에게 화환을 준비하라고 일렀다. 그러고 나서 그는 운전해서 서강빈의 회사로 향했다.

회사 입구.

서강빈이 개업식 테이프를 끊으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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