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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그는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왔다.

발걸음이 아주 가벼운 것이 무술이 실력이 꽤 있는 듯했다.

그의 뒤에는 제자 4, 5명이 있었는데 다들 팔짱을 끼고 고개를 높이 쳐든 채로 기세등등하게 안으로 들어왔다.

황규성은 신경 쓰지 않고 다급히 조홍규를 자리에 앉히며 웃으며 소개했다.

“서 거장님, 이분이 바로 제가 말씀드린 무도 고수, 신현 지역 형의문 형의권의 문주 조홍규입니다. 내경대성이라 실력이 좋고 신현 지역 무도계에서 명망도 높습니다. 조홍규 씨 실력은 신현 지역의 무도계에서 다섯 번째입니다.”

조홍규는 자리에 앉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거만한 표정으로 황규성의 곁에 앉아있는 서강빈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 경멸과 멸시가 가득했다.

그가 물었다.

“황 사장님, 이분이 바로 제게 말했던 거장이십니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청년 같은데요. 이 청년이 죽기를 바라는 겁니까?”

조홍규는 가차 없이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뒤에 있던 제자들은 조롱 가득한 얼굴로 경멸에 차서 서강빈을 힐끗댔다.

황규성은 표정이 멋쩍어졌다.

그는 조홍규가 상대방의 체면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대놓고 서강빈을 조롱할 줄은 몰랐다.

“스승님 말씀이 맞습니다. 아무나 거장이라고 자기 자신을 칭할 수는 없죠. 오늘은 목숨을 건 싸움이라 혹시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실력이 없으면 괜히 나서지 마요?”

한 세자가 비아냥댔다.

서강빈은 그를 덤덤히 보며 말했다.

“언제부터 어른들이 얘기하는데 아이들이 끼어들었지?”

“당신!”

제자는 그 말을 듣고 버럭 화를 내며 서강빈을 노려보면서 손을 쓰려고 했다.

“물러나.”

조홍규가 차갑게 말했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강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성깔은 있네.”

서강빈은 웃으면서 조홍규를 쓱 쳐다보았다. 그는 조홍규가 안중에도 없었다.

그가 보기에 조홍규는 비록 실력도 능력도 있었다. 조홍규는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무도 고수임을 알아보지 못할까 봐 기운을 밖으로 내뿜고 있었다.

그러나 서강빈이 보기에 그는 가시를 가득 세운 고슴도치처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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