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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분명히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목숨도 다 희생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왜 천사거웅수가 갑자기 죽었지?’

‘심근경색인가 아니면 뇌졸중인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바로 아저씨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심장에 맞댔다.

“어느 선배께서 구해주셨는지 모습을 한 번 보여주세요. 민바로가 노예가 되어 선배님의 생명을 구해주신 은혜에 보답하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의아해했다.

‘암암리에 강자가 도왔어?’

‘혹시 증조부가 오신 거야?’

‘말도 안 돼! 증조할아버지는 섬을 나갈 수 없어.’

‘그러나 섬 전체에서 조상 외에 누가 천사거웅수를 가볍게 죽일 수 있겠어?’

오랫동안 아무 소리도 없었다.

바로 아저씨는 다시 서현우를 보았다.

그는 감히 믿을 수가 없었다.

‘만약 이 사람이 천사거웅수를 신속히 격파할 수 있는 강자라면, 이 사람들을 전부 말살하는 건 그야말로 쉬운 일인데 무엇때문에 숨기려 하겠어?’

‘은신처 전체로 시야를 넓혀도 그가 노리고 계획할 만한 게 또 있겠어?’

“선배님이 나타나서 만나기를 원하지 않으시니, 민바로는 선배님께서 생명을 구해주신 은혜를 마음에 새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데리고 떠나겠습니다.”

바로 아저씨는 고개를 돌려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

“섬으로 돌아가자.”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비록 놀랄만한 변화가 있더라도 신을 가둔 땅의 흉악함은 여전히 그들 같은 사람들이 탐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을 감금한 땅의 중심까지는 적어도 한 달 정도의 거리가 남았는데, 첫날에 핏빛 허수아비를 만났고, 이튿날에는 강대한 흉수를 만났다.

만약 강자가 나서서 돕지 않았다면, 그들은 지금 이미 시체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험한 곳은 계속 탐색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

일행의 탐험 여행은 아무 탈 없이 끝나고 길을 따라 돌아왔다.

가는 내내 생명의 기운을 알아볼 수 있는 소녀에 의지해서, 모든 생물을 피하면서 순조롭게 신을 가둔 땅에서 나왔다.

신을 가둔 땅의 비석 앞에 서자, 줄곧 바짝 긴장했던 사람들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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