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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7화

“하지만 소은 씨가…….”

임상언이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애초에 그가 김서진에게 맹세하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한소은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게다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하니 정말 면목이 없었다.

“실험실로 돌아가지 않으면 네가 뭘 할 수 있어?”

김서진이 되물었다.

“소은 씨를 찾아서 데리고 나올 수 있어?”

임상언은 잠시 할말을 잃었다.

“나는…….”

“이제 실험 기지로 돌아가. 소은 씨는 내가 찾을 테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을 지키는 거야.”

“위험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밖으로 흘러나오지 못하게 해야 해!”

김서진이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분노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문제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감정적인 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임상언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 김서진의 말에 대답한 후,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다.

“참! 서한은 돌아갔어?”

“서한?”

김서진이 어리둥절해 되물었다.

“몰랐어?”

그의 반응을 보니 임상언은 그가 서한의 일을 알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얘기를 꺼낼 때가 아니었고, 연구 기지에서 서한을 만났던 일만 대충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김서진에게 말하지 않았다.

김서진이 대답했다.

“알았어. 다른 건 나중에 얘기하고, 너는 먼저 실험기지로 돌아가. 곧 사람을 보내 소은 씨의 행방을 찾을 테니. 그리고…… 그쪽에서 무슨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나에게 알려줘. 우리는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야 해!”

“좋아!”

임상언이 말했다.

임상언은 그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백 번 미안하다고 해도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다.

지금 그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며, 더 이상 조금의 허술함도 없어야 한다.

전화를 끊고 김서진은 잠시 생각하다가 외투를 들고 아들을 보러 갔다.

김준은 베란다의 작은 의자에 앉아 레고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김서진은 밖에서 많은 것을 사서 들여보내게 했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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