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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2화

지금 진가연의 반응을 보니 김서진은 자신의 생각을 더욱 확신했다.

그가 만약 확실히 알아내지 못한다면, 괜히 온 것이 아니겠는가.

“서진 오빠…….”

망설이고 긴장하여 진가연의 목소리는 약간 찢어졌고 김서진의 뒤를 쫓아갔다.

“하지 마세요…….”

“가연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버지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야!”

김서진은 그녀의 눈을 쳐다보며 엄숙하게 물었다.

“나한테 뭐 숨길 게 있어?!”

“아니에요…….”

진가연은 아랫입술을 깨물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

김서진은 그녀를 깊이 한 번 보고 갑자기 위층으로 달려갔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진가연은 전혀 반응할 수 없었다.

“서진 오빠…….”

진가연은 소리를 지르며 바삐 쫓아갔지만 이미 늦어서 그의 뒤를 바짝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김서진은 곧장 진정기의 침실로 향했다.

침실 문이 닫혀 있어서 김서진은 예의든 프라이버시든 그렇게 많은 것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방문은 쉽게 열렸고 안에는 텅 비어 아무도 없었다.

김서진은 멍해져서 뒤에서 쫓아온 진가연을 보았다.

“아버지는?”

“…….”

진가연을 상관하지 않고 김서진은 스스로 답을 찾으러 방을 뒤졌지만,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침대도 깨끗했다. 분명히 잤던 것 같지 않았다.

그의 모습을 보고 진가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말했다.

“서진 오빠, 찾지 마세요. 아버지 안 계셔요.”

“안 계신다고? 어디 가셨는데?”

김서진은 자신의 핸드폰을 흔들며 다시 말했다.

“내가 전화를 드렸는데 받지 않으셨어. 지금 어디에 계시는데? 사고 나셨어?”

“아니, 아니요.”

진가연은 당황한 듯 대답했지만 여전히 우물쭈물하는 모습이었다.

“진가연!”

김서진은 이렇게 성을 붙여서 진가연을 부른 적은 매우 드물었다. 평소에 예의를 차릴 때는 “가연 씨”라고 불렀고, 사적으로는 직접 이름을 불렀다.

김서진은 진가연을 늘 여동생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정말 화가 났다.

최근에 그들은 이렇게 많은 일을 겪었고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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