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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0화

‘이전까지 그 사람들은 줄곧 실험 진도를 재촉했고 시간이 늦었다고 강조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조급해하지 않다니.’

‘지금 김서진 쪽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실험 기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자신은 이미 끌려갔는데 임상언과 주효영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서한은 이미 떠났을까?’

임상언은 김서진의 말을 듣고 실험 기지로 돌아갔다. 그는 릭이 한소은을 데려간 일에 당황하여 머리가 멍해지고, 돌아가는 길에 사장이 아직 밀실에 갇혀 있다는 것을 생각났다.

기회를 봐서 사장을 옮기려고 했는데, 지금은 아무도 그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은 임상언에게 있어서 도박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임상언은 오히려 이 악랄하기 짝이 없는 남자가 자신이 이미 조직에게 버림받은 것을 알고도 그렇게 날뛸 수 있을지, 두렵거나 분노하지 않는지, 그리고…… 임남의 행방을 알 수 있을지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임상언이 도착했을 때, 밀실의 문은 이미 열려 있었다.

남자는 밀실에서 옮겨져 의자에 앉아 있었고 머리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곧 죽을 것 같았다.

의자 반대편에는 주효영이 앉아 있었다.

주효영은 다리를 걸치고 느긋한 모습으로 뛰어들어오는 임상언을 흘겨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네가 아니라며.”

“주효영?!”

임상언은 멍해졌다. 이 광경을 보고 확실히 부인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냉소하며 말했다.

“왜, 이 사람을 구하고 싶어?”

“이 사람을 구한다고?”

주효영은 고개를 돌려 의자 위의 사람을 한 번 쳐다보았다. 그 사람은 키가 너무 작아 큰 의자를 채울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바로 이 사람이, 그들을 이렇게 오랫동안 조종했고,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으며 감히 노여워하지 못하게 했다.

지금 그 사람은 이렇게 그곳에 비뚤어져 있었고 마치 한 발을 날리면 공으로 찰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배후의 권력과 배경이 없으면 그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주효영은 웃으며 말했다.

“임상언, 내가 이 사람을 구할지, 아니면 너를 구할지는 완전히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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