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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5화

“넌 너의 아들을 구할 수 있어.”

주효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조직까지 찾았는데, 너의 아들을 구할 기회가 없을까 봐?”

“나는 조직을 찾지 않아도 내 아들을 구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어.”

임상언은 고개를 저으며 주효영의 협상 카드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고 표시했다.

그러나 주효영은 웃으며 계속 말했다.

“어떻게 구할 건데?”

임상언이 입을 열기도 전에 주효영은 다시 이어서 말했다.

“만약 네가 구할 수 있다면 벌써 구했을 것이고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걸 너나 나나 다 잘 알고 있어.”

“방금 너도 말했잖아, 네 아들이 있는 곳은 우리가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고. 그렇다면 그곳은…… 분명 공략하기 어려울 거야.”

“그런데 만약 우리가 조직을 찾으면 난 너를 도와 파견된 핵심 인물을 잡을 수 있어. 그때 되면 그 사람으로 너의 아들을 교환할 수 있으니, 너의 아들을 구하는 것이 무슨 어려운 일일 것 같아?”

“…….”

주효영의 말은 임상언을 매우 설레게 했다.

임상언은 오히려 이 가능성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너무 오래 압박된 탓인지 그는 점점 더 저항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임상언은 계속 노력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조직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심지어 요원들을 붙잡아 조건으로 교환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물론 그때 그는 이 사장조차도 감히 반항하지 못했으니 다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지금 보면 주효영은 확실히 그보다 훨씬 독하고 악랄했다.

“내가 아들을 구해줄 테니 너는 조직이 숨어 있는 곳을 찾아줘. 그리고 너의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야. 내가 조직에 자리를 잡으면 그때 너와 네 아들의 목숨을 지켜줄게.”

주효영의 눈빛은 마치 모든 것이 이미 손에 잡힌 것처럼 그를 경멸적으로 한 번 보았다.

임상언은 주효영에게 지금은 그녀 자신마저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롱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참았다.

이 여자는 바이러스에 대해 고수여서 그녀를 격노시키면 자신에게도 독을 쓸 수 있고, 아무런 이익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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