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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4화

사장은 이미 조직에게 버림받았으니, 이 연구의 성과를 그에게 사용하여 조직에게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고 우수한지 보여줄 것이다.

주효영은 손톱이 손바닥 속으로 깊이 파일 정도로 꽉 쥐었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조직은 나의 연구 성과를 필요하지 않는다는 걸 네가 어떻게 알아? 너희들은 이 실험이 성공하면 얼마나 대단 한지 전혀 몰라. 조직이 연구한 그 R 시리즈보다 훨씬 더 대단할 거야.”

주효영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도대체 이 길을 여는 사람을 할 거야 말 거야?”

주효영이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임상언은 오히려 머리가 맑아졌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내가 할지 안 할지가 아니라…… 나는 길을 여는 사람을 전혀 할 수 없어. 나는 전혀…….”

“임상언!”

임상언의 말을 끊고 주효영은 짜증 난 듯 말했다.

“나한테서 밀치지락 달치락 하지 마, 네가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설마 너의 아들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거야? 난 네가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믿지 않아. 사실…… 다 알고 있지?”

주효영은 예쁜 눈으로 임상언을 훑어보고 눈 속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녀의 그 눈빛에는 임상언이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임상언은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입술을 오므리고 말했다.

“난 내 아들이 Y 국 어딘가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어. 그리고 그곳은 우리 모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고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곳일 거야. 그런데 구체적인 위치는 정말 몰라. 만약 알았다면 벌써 아들을 구했을 거야.”

잠시 멈추었다가 임상언은 계속 말했다.

“조직이랑 어떻게 연락할지에 대해서는 나도 정말 모르겠어. 그런데……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야.”

“…….”

주효영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빙빙 돌리지 말고 계속 말하라고 표시했다.

“내가 보기에 조직원들 중 누가 오든 간에 분명 중국 경내에 있을 것이고 심지어 바로 제성 부근에 있을 거야.”

임상언은 냉정하게 분석했다.

“중국은 곳곳마다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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