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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7화

김서진은 하인을 시켜 진가연을 집으로 데려다주게 하였다.

그리고 진가연에게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고 위로하고 돌아가면 밥을 먹고 쉬어야 한다고 타일렀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다시 소식을 보낸다면 바로 자신에게 연락하라고 하였다.

진가연은 비록 입으로 대답했지만, 여전히 근심에 싸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서진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아무리 위로의 말을 많이 해도 창백할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진가연의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닥쳤을 때 당사자들이 마음을 비우고 걱정하지 않으려 하는 건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치 지금의 김서진처럼, 그는 어찌 한소은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한소은은 충분히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을 위로한다 해도 어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한소은을 찾는 것 외에 또 진정기의 행방을 찾는 임무가 하나 더 추가되어, 일은 점점 더 복잡하게 뒤섞여진 것 같았다.

한소은이 깨어났을 때 차체의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이미 도착한 것 같았다.

뇌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기절하기 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자신은 릭과 함께 차에 오른 후 눈이 가려졌고, 그 후로는…… 아무것도 몰랐다.’

‘정신을 잃기 전에 잔신은 미향을 맡았다. 아마도 미향의 작용일 것이다.’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 제성에 있는지, 심지어 아직 중국에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 동안 쓰러졌는지, 또 어디에 도착한 것인지도 전혀 몰랐다. 눈앞엔 아직 천을 두르고 있어서 매우 캄캄했다.’

‘다만 유일하게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 미향은 몸에 해롭지 않아서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

여기까지 생각하고 그녀는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자신의 두 손이 묶이지 않았고 너무 오래 기절 되어 약간 저린 것뿐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한소은은 이를 악물고 저린 느낌을 참으며 손에 힘을 주어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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