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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바로 이때 한소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잠시 침묵하다 한소은이 걸려 온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그녀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이 교수였다. 그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방금 연구소에 이상한 점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때 이 교수의 전화가 걸려 왔다. 한소은이 연구소를 떠난 이후로 두 사람은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 그녀가 연구소를 떠날 때 데이터를 파괴해 서로 좋지 않게 끝이 났다.

‘이 교수가 지금 전화를 건 것은 무슨 일일까?’

그 생각과 함께 한소은은 통화 버튼을 누르고 입을 열었다.

"이 교수님."

"한소은 씨, 시간 있어요? 직접 만나서 얘기할 게 있어요!"

이 교수의 목소리는 낮았고 조금의 소음도 함께 들렸다. 아마 연구소에서 전화를 건 게 아닐 것이다.

"언제요?"

한소은도 낮은 목소리로 되물었다.

"지금 시간 있나요?"

한소은은 이 교수가 이렇게 서두를 줄 몰랐다.

게다가 지금 바로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는 것이니 상황이 생각한 것만큼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무슨 일인데요?"

곰곰이 생각한 후 한소은이 물었다.

"그게……."

망설이던 이 교수는 뭔가 말하기 어려운 것이 있는 듯 말을 얼버무렸다.

"직접 만나서 말해요. 전화로는 설명하기 어려워요. 연구소…… 그 실험에 대한 일이에요. 당신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가 애원하듯 말하자 한소은은 얼른 대답했다.

"알았어요, 장소만 알려주세요, 바로 갈게요."

원 어르신이 필사적으로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그녀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당신 집에서 만나요. 지금 운전해서 가고 있으니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

그러면서 이 교수는 한마디 덧붙였다.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집에서 기다려요. 알았죠?"

"하지만 난 지금 집이 아니에요."

약간 놀란 한소은은 무의식적으로 원 어르신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벌써 출발했나요? 지금 서둘러 돌아갈게요. 우리 집에 도착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최대한 빨리 갈게요!"

"알았어요. 내가 먼저 도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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