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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원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으로서는 그럴 수밖에!"

반면에 원 어르신은 전화를 끊고 더욱 화가 나 씩씩거렸다.

그는 이 전화를 걸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이 두 멍청이에게 묻지 말았어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소은은 김준의 손을 잡고 안쪽에서 걸어 나왔다.

두 사람은 화가 나서 씩씩거리는 원 어르신을 바라보며 이런 반응일 거라는 것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연락이 되지 않았나요?"

"엄마 아빠라는 사람들이 뭐 하는 건지! 자기 아들이 며칠 동안 집에 안 들어오는데도 전혀 걱정하지 않으니, 정말 매정한 건 지 아버지랑 똑같아! "

원 어르신은 그의 친형도 함께 꾸짖으며 투덜거렸다.

"원철수가 며칠째 집에 안 들어왔다고요?"

한소은은 단번에 말의 요점을 발견하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래."

원 어르신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어린 김준의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그는 빙그레 웃으며 다시 김준을 품에 안기 위해 몸을 웅크렸다.

"원철수가 며칠 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의 부모님은 걱정하지 않나요?"

"걱정하기는 무슨!"

원 어르신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두 사람은 흔한 일이라며 다 큰 사람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어. 됐어! 제 부모도 신경 쓰지 않는데 내가 뭐라고 신경 쓰는지, 원!"

원 어르신은 원철수가 연구소에서 하는 실험이기 때문에 그가 아무리 연락이 되지 않아도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러나 한소은은 조금 의문이 생겼다.

연구소에서의 실험은 실제로 매우 바쁘고 집중력이 필요했다.

다른 일에 신경 쓸 수 있는 겨를이 없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실험을 멈출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결과를 관찰하고 기다릴 시간이 있으니 분명 핸드폰을 확인 할 것이다.

며칠 동안 전화를 켜지 않고,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원철수 전화로 다시 전화해 보세요."

곰곰이 생각한 후 한소은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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