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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화

"누군데요? 내가 아는 사람인가요?"

주효영은 눈을 깜빡이며 흥미로워했다.

"원철수."

이 이름을 말하며 한소은은 잠시 멈춰서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이 연구실 출신인 주효영 씨가 모를 리가 없죠."

주효영은 눈섭을 찌푸리며 곰곰이 생각하다 드디어 생각이 났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 생각났어요! 키도 크고 인자해 보이는 그 사람이죠? 무슨 신의라고 했던 거 같은데……”

"네."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람이 왜요?"

주효영이 재빨리 물었다.

"저도 알고 싶어요."

그녀의 표정을 살피며 한소은은 자기도 모른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며칠 동안, 이 연구소에서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핸드폰도 꺼져 있고 아무인 소식이 없어서, 아직도 실험하는 건지 궁금해서요."

주효영은 고개를 부드럽게 흔들며 순진한 표정을 지었다.

"…… 글쎄요, 저는 그 사람과 같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지 않아요. 거의 만날 일이 없죠. 그가 아직 연구소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혹시 급한 일이면 내가 가서 물어봐 줄까요?"

주효영은 여전히 열정적으로 한소은의 물음에 대답했다.

한소은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럼, 주효영 씨, 번거롭겠지만 부탁 좀 할게요."

"번거롭지 않아요!"

주효영은 손을 흔들며 휴대전화기를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같은 부서의 원철수 씨. 아직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있나요?"

"없다고요?"

"그러면 언제 떠난 거죠? 확실하지 않다고요?"

"연락 좀 해줄 수 있을까요?"

한참을 얘기하더니 주효영이 연달아 대답하며 전화를 끊었다.

주효영은 힘없이 한소은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연구소에 없는 것 같아요. 그를 찾을 다른 방법을 찾아봐요. 저도 연락이 안 되네요.”

"동료들이 눈치채지 못한 연구소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소은은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맨 위의 몇 개 층은 그녀가 단 한 번도 올라가 본 적이 없는 회의실이었다.

"그럴 리가요."

주효영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 건물이 작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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