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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8화

한소은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이 유난히 썰렁했다.

김준은 원 어르신의 집으로 갔고, 김서진도 없었다.

장유나도 해고해서 몇 명의 일하는 아주머니 외에 이 거대한 집에는 그녀뿐이었고 유난히 춥고 외로운 느낌이었다.

한소은은 컴퓨터를 열어 뉴스를 남아시아 쪽의 뉴스를 확인했다. 그곳의 전염병이 통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추세가 악화하고 있었다. 이제는 그쪽뿐만 아니라 국내 쪽, 일부 서방 국가에서도 모두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마 남아시아 쪽에서 확산하였을 것이다. 지금 여러 국가에서 남아시아를 비난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소은은 이 문제가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 발생한 모든 이상한 일은 연구소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음을 다잡은 그녀는 자기의 배를 만져보면서 결국 남아시아로 가기로 했다.

그녀는 배 속의 아이들이 견뎌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제발 아무 탈 없이 남아시아에 잘 다녀오길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어느새 밤이 되었다.

한소은은 여러 겹의 벨트를 허리에 감아 단단히 묶어 배를 고정했다.

아직 배가 많이 나온 것은 아니었기에 움직이기 힘들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만약 김서진이 여기 있었다면, 그는 그녀를 붙잡고 절대 가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그녀가 너무 위험한 일을 한다고 그녀를 혼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여기에 없었고, 모든 것을 한소은 홀로 결정할 밖에 없다. 지금은 더 이상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라는 걸 한소은은 잘 알았다.

한소은은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을 피해 혼자 차를 몰고 연구실 방향으로 향했다.

그녀는 밤에 연구실로 잠입할 생각이었다!

그곳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었으니 내부 구조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 밤에는 연구실의 거의 모든 사람이 퇴근하고 없다. 당직을 서는 사람이 있어도 낮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게다가 실험해야 하는 경우 실험실의 조명이 켜져 있을 수밖에 없으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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