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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반드시 엄마를 찾아낼 거야

선우월영은 눈썹을 찌푸렸다.

우씨 가문에 시집가서 우씨 가문 상속자의 아내로 살 좋은 기회를 사생아 따위에게 주고 싶지 않았다.

“엄마, 좋은 기회라뇨?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봐봐요, 사생아가 집에 있으니 저랑 엄마는 매일 화밖에 안 내잖아요. 시집보내면 앞으로 마주칠 일도 없고요. 또한 우양주는 바람둥이라 그 버릇 남 못 줘요. 결혼한다 해도 다른 여자를 안고 살 거예요. 맞죠? 그러면 사생아는 시집가서 매일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소문에 고통스러워하다가 그 여자한테 된통 당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남궁설하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우양주가 여자를 밥 먹듯이 갈아치웠는데, 성병이 있을지 누가 알아요? 엄마, 저는 친딸이니 낭떠러지로 밀지 말아주세요. 밀어도 사생아 그년을 밀어야죠!”

선우월영이 망설이자 남궁설하가 쐐기를 박았다.

“초희라는 사람 때문에 엄마는 아빠한테서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했어요. 그 벌을 초희의 딸에게 물어야죠. 남편한테 사랑받지 못한 채 다른 여자를 안고 있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하는 벌을 줘야 해요. 인과응보니까요!”

선우월영의 시선이 날카로워졌는데 이는 남궁설하의 말에 설득당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남궁설하 대신 강하영을 시집보내기로 했다.

선우월영은 강하영을 찾아 맞선자리에 관해 말했지만 그녀는 나갈 생각이 없었다.

그녀의 유일한 목표는 엄마를 찾아 누가 운성 시에 사람을 보내 외할머니를 죽였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결혼 같은 건 할 생각이 없었다.

선우월영이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었다.

그녀는 남궁주철 몰래 혼약을 맺을 생각이었다. 그가 알게 되면, 강하영은 허영심 때문에 우양주한테 시집가서 우씨 가문의 안주인이 되고 싶어 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선우월영이 먼저 남궁주철한테 말을 꺼내야 했다.

남궁설하 대신에 강하영을 우양주와의 맞선자리에 내보내서 두 사람을 결혼시키겠다는 말에 남궁주철은 완강하게 거절했다.

“안돼! 애초에 우씨 가문과 혼담이 오간 건 설하야.”

선우월영이 다급히 대답했다.

“우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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