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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어머니의 실종이 그녀와 관련되어 있을까

그녀가 우양주를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그래. 네 말대로 해.”

“그래도 양주야, 결혼인데 혼인신고는 해야 하지 않을까?”

우양주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마음속에 들어온 여인을 제외하고 그는 누구와도 혼인신고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식도 신혼여행도 없는 결혼에 혼인신고까지 하지 않는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두 분이 알아서 하시면 돼요.”

우양주가 드디어 장가를 가겠다고 약속했다.

기분이 좋았던 어르신은 일주일 뒤 바로 퇴원 절차를 밟았다.

그 사이에 남궁주철이 병문안을 왔다.

어르신은 한바탕 남궁주철을 나무란 뒤 그에게 말했다.

“우리 양주의 며느리는 남궁설하이지 사생아가 아니야.”

“그쪽에서 동의하면 빨리 약혼하고 결혼시키자고.”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리 가문 사이의 혼사는 없던 일로 해.”

“우씨 가문은 M 국에서 꽤 지위가 높단 말일세. 내 아들이 결혼하겠다 말만 하면 줄 설 여자들이 한가득해.”

“결혼은 무르지 않습니다.”

“두 가문이 정한 혼사를 어떻게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겠습니까?”

남궁주철은 가문을 지극히 아끼는 사람이니 절대 결혼을 무르지 않는다.

그는 병문안 선물과 함께 사과하며 어르신에게 말했다.

“전의 일은 설하가 너무 소란을 피워서 그런 겁니다. 둘 다 제 딸아이기도 하니 그래서...”

남궁주철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화제를 돌리듯 말했다.

“하지만 안심하세요.”

“양주도 설하를 마음에 들어 하니 설하가 우씨 가문으로 시집가야죠.”

집에 돌아온 남궁지철은 바로 선우월영과 남궁설하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는남궁설하의 동의 여부는 안중에도 없었다.

이에 남궁설하는 당연히 화가 났다.

그녀는 본인의 혼인을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일생일대에서 중요한 결혼이 이렇게 다급하게 자기 의사도 없이 결정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녀는 다급한 마음에 가출했고 남궁주철은 즉시 분부했다.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설하를 찾아와. 강압적으로 끌고 와도 상관없어. 난 꼭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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