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558화 남미자의 마지막 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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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남미자의 마지막 발악

맹세를 어기면 할아버지는 저승에서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할 것이라고 했었다.

남서훈은 예전에 자신이 했던 맹세가 생각이 났고, 그때의 얘기를 빠짐없이 양준회에게 알려주었다.

“저는 맹세를 했었어요.”

“준회씨, 만약에 제 목숨을 걸고 한 맹세라면 전 정말 상관없어요. 기껏해야 편히 못 죽는 것뿐인데, 그 정도일 뿐이라면 저도 준회씨와 함께하고 싶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남서훈이 이어서 말했다.

“혹시라도 정말 맹세처럼 될까 봐 너무 두려워요. 할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절 아주 예뻐하셨다고요!”

양준회는 남서훈을 이해했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그럼 계속 남자로 살아.”

남서훈이 그의 곁에만 있어준다면 그는 정말로 상관이 없었다.

그렇게,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남서훈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남자의 신분을 계속 유지했다.

그리고 양준회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계속 남서훈을 예뻐하고 애정했고, 둘은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

이날, 남서훈은 드디어 고독의 제3단계 해독약의 개발에 성공했다.

양준회와 남서훈이 함께 강주환은 보러 왔고, 남서훈은 강주환이 제3단계 해독약을 다 먹는 걸 확인하고는 은침을 사용해 그의 몸속의 새끼 독충을 조금씩 몸 밖으로 빼냈다.

“우욱...”

주환이 피를 토해냈고, 그 핏덩이 속에서 한 마리의 통통한 벌레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남서훈이 침으로 벌레를 찔렀지만, 생명력이 완강한 벌레는 고통스러운 듯 이리저리 몸을 비틀면서도 쉽게 죽지 않았다.

침을 한번 찌르는 거로는 벌레를 죽일 수 없었다.

조금만 방심하면 벌레는 바로 기를 써서라도 강주환의 몸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할 테고, 혹시라고 다시 들어가면 다시 빼내는 건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봐야 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새끼 독충에게는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남서훈은 라이터에 불을 붙이고 미리 준비해 두었던 알코올을 묻힌 약솜에 가져다 댔다. 그러고는 불이 붙은 약솜을 벌레의 몸 위에 버렸다.

그러자 새끼 독충이 더 격렬하게 몸을 비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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