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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주혜가 잘못되면 당신부터 죽을 줄 알아!

그녀는 강주환에게 말했다.

“조윤정에게서 며칠 동안 최면술을 배웠던 건 사실이에요. 그녀의 제자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전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었어요. 저는 조윤정의 하는 일에 동조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조윤정은 너무나 악랄한 사람이에요. 주환 씨, 현재로서는 전 조윤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에요! 그녀 또한 더 이상 저의 사부님도 아니고요. 그녀에게서 배운 그 어떤 것들도 저는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요!”

강주환은 차갑게 웃어 보였다.

송아름이 최면술로 사람을 해쳤는지, 해치지 않았는지는 강주환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강주환은 비록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송아름의 목숨은 살려달라고 했던 고은희의 부탁에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송아름은 고은희가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친딸이었다!

그러나 강주환은 결국 고은희의 손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분을 생각해서라도 강주환은 더 이상 송아름이 이전에 저질렀던 모든 만행에 대해 추궁하지 않았다! 하지만 송아름이 끝까지 잡아뗀다고 하면...

강주환도 더는 봐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조윤정이 사는 곳이 어딘가요?”

송아름은 정성스럽게 대답해 주었다.

“주환 씨, 제가 같이 가 드릴게요. 비록 지금은 조윤정과 아무런 사이가 아니지만, 지금의 저의 신분이라면 조윤정도 제 체면을 생각해서 너무 과하게 몰아붙이진 못할 거에요. 주환 씨가 저와 함께 가면, 조윤정도 주환 씨에게 나쁜 짓은 하지 않을 거예요!”

강주환은 단칼에 거절했다.

“필요 없어요.”

그는 송아름을 쳐다보지도 않고 그대로 뒤돌아서 차에 올라탔다. 그러고는 훌쩍 떠나버렸다!

송아름은 우울한 눈빛으로 떠나가는 차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녀는 입가에 쓴 웃음을 짓고는 다짐하며 말했다.

“주환 씨, 당신이 이미 M 국에 온 이상, 나는 쉽게 돌려보내지 않을 거예요. 딱 기다려요, 당신은 반드시 나와 결혼하게 될 거예요!”

M 국 서원산.

이곳의 사계절은 마치 봄 같았고, 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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