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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지안아 넌 무사할 거야

그녀의 고운 손이 스치자 은빛이 반짝이며 사냥개의 목덜미에 꽂혔다.

사냥개는 바닥에 고꾸라졌다.

가늘고 긴 몸집의 사람이 양나나 앞으로 다가오고 다친 사람이 양나나인 것을 보자 그녀의 눈동자는 분노로 가득 찼다! 비바람이 불어오고 세상이 멸망할 정도의 살기가 느껴졌다.

“남기준, 처리해!”

“네!”

남기준은 명을 받고 신속하게 또 잔인하게 손을 썼다.

잠깐 사이에 임설영과 장대길, 그리고 열댓 명의 사람을 주먹으로 때려눕혔다! 그리고 차례대로 쌓아 한곳에 버려뒀다.

양나나의 팔뚝은 피가 흥건하고 살 한 점이 거의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남서훈이 이 광경을 보자 가슴이 미어질 듯 아팠다.

그녀는 품속에서 약병을 꺼내 양나나의 팔뚝에 부었다.

그리고 또 다른 약병에서 알약을 꺼냈다.

“나나야, 자, 얼른 먹어.”

양나나는 방금 놀라서 자빠질 뻔했다.

혼비백산인 상태로 눈앞에 따뜻한 남서훈을 보자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이모?”

“응, 나야.”

양나나는 울먹이며 말했다.

“이모 맞구나.”

그녀는 조금 전까지 참았던 울음을 한 번에 터뜨렸다!

“이모, 여기에 저와 지안을 구하러 오셨나요?”

“우리 이제 무사한 거 맞나요?”

양나나는 울면서 물었다.

그리고 남서훈의 대답을 기다리기도 전에 윤지안이 생각났다.

“지안아!”

그녀는 남서훈의 품 안에서 내려와 윤지안을 향해 달려갔다.

“지안아, 우리 살았어! 내가 그랬잖아, 우린 아무 일 없을 거라고!”

양나나는 윤지안의 앞에 달려가 이 기쁜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지안아, 너 왜 말이 없어?”

“네 입술에서 피가 나.”

양나나는 두려웠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남서훈을 쳐다보았다.

“이모, 지안이 어떻게 된 거예요?”

밤은 이미 어두웠고 거리도 멀어서 바로 전까지도 남서훈은 윤지안의 상태를 보지 못했다! 지금, 그녀는 알게 되었다.

윤지안이 다쳤다!

윤지안이 사냥개에 밀려 땅에 떨어질 때 밑에 있던 뾰족한 그루터기에 찔려 피를 이미 많이 흘린 상태였다.

“지안아.”

남서훈은 윤지안의 이름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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