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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전화 받아

두 아이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온통 아이를 찾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아무도 일개 청소부에 대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주임 교사도 임설영이 이 시간에 대체 어디에 있는지 몰랐으며 즉시 사람을 시켜 그녀를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주임 선생님, 임설영은 지금 유치원에 없어요. 방금 경비원한테 들었는데 아마 20분 전에 차를 타고 떠난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은 윤성아는 임설영이 윤지안을 데리고 갔을 거라 확신했다.

이때 유치원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

“아니면 신고할까요?”

“일단 기다려요.”

윤성아는 임설영이 왜 윤지안을 데리고 갔는지 알 수 없었다. 임설영이 별의별 궁리를 다 해 유치원 청소부를 지원한 목적이 윤지안을 납치하기 위해서란 말인가?

윤성아의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양나나도 함께 데려갔을 것이다.

두 아이 모두 임설영의 손에 잡혀있기 때문에 윤성아는 섣불리 신고할 수 없었다.

“은우 씨, 사람을 데리고 가 임설영이 최근 지내고 있는 거처를 알아봐요. 그리고 누구랑 연락하는 지도요. 똑바로 조사하고 빨리 지안이와 나나의 행방을 알아내야 해요!”

“네.”

김은우는 지시를 받고 떠났다.

한편, 양준회는 양나나와 윤지안이 임설영이라는 여자에게 납치되었다는 것을 알고 즉시 부하에게 전화해 도시를 샅샅이 뒤져서라도 반드시 임설영의 행방을 찾으라고 명령했다.

반시간도 지나지 않아 윤성아와 양준회 쪽에서는 임설영에 대한 조사를 끝마쳤다.

김은우와 양준회의 사람이 동시에 임설영의 부모를 찾아가 그들을 데려왔다.

그때 임설영은 차를 몰고 운성시 동쪽 교외의 한 작은 도로에 들어갔고 더 이상 도로 감시 카메라가 없었기 때문에 흔적을 쫓을 수 없었다.

그녀가 청소부를 지원할 때 유치원에 남긴 전화번호도 이미 꺼져 있었다.

“당신 딸 어디로 갔어요?”

김은우가 물었다.

이윽고 서늘한 목소리로 임설영의 부모를 윽박질렀다.

“임설영이 납치한 건 안씨 가문과 양씨 가문의 따님이에요. 만약 두 아이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렸다가는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할 수 있어요! 임설영이 어디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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