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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누군가 당신을 죽이려 해

윤성아가 모두를 일깨워 주었다.

“남서훈 씨는 바지를 똑바로 입고 있잖아요! 제 친구도 상의만 조금 찢겨 있고요. 그리고 제 친구의 머리에는 아직도 은침이 찔려있는 상태에요!”

윤성아의 말을 듣고 그제야 모두 이런 디테일에 주목했다.

윤성아는 차가운 눈길로 모두를 쏘아보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먼저 남서훈 씨의 말부터 들어보는 게 순서 아닐까요? 섣부른 판단으로 마녀사냥할 게 아니라!”

말을 마친 윤성아는 남서훈을 바라보았다.

“서훈 씨, 우리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말해 줄 수 있어요?”

남서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입을 열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제 옷은 좀 전에 도우미에 의해 더러워졌고 전 백나연의 방으로 와서 처리 중이었어요.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올 때 이 아가씨를 봤고요... 누가 이상한 약물을 먹이고 백나연의 방으로 끌고 왔어요. 아마 저를 모함하려고 일부러 이 아가씨를 끌어들인 것 같아요. ”

남서훈의 얼굴은 아직도 창백했지만 그윽하고 매혹적인 눈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입꼬리를 살짝 올리자 섬세하고 작은 얼굴에 형언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매력이 흘러넘쳤다.

“제가 비록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하고 특히 여자를 좋아하지만 이미 나연이와 약혼했으니, 나연이에게 충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절대 배신하는 일도 없을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아가씨가 저 때문에 연루되어 고통받는 것을 어떻게 그냥 지나친단 말이에요? 신의 손을 가진 명의로서 말이죠!”

남서훈의 입가에 비친 미소는 더욱 화사하게 번지더니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전 자연스레 의술로 이 아름다운 아가씨를 도와 약기운을 없애줄 수밖에 없었어요. 다만... 공교롭게도 저를 해하려던 게 한 사람이 아니었고 제가 죽기를 바라는 다른 사람이 있었죠.”

남서훈은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그저 사건의 경위와 누군가 자신을 암살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대략적으로만 말했다.

“이 아가씨를 도와 약기운을 없애준 뒤 너무 지치고 힘든 나머지 이분에게 실수로 끌어당겨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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