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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강하영이 계략에 당하다.

오늘 밤 그녀는 방금 백나연과 약혼한 이 약혼자가 백나연의 방에서 다른 여자와 수치스러운 일을 겪게 만들 계획이다.

이걸 알게 된다면 백나연은 분명 미쳐버릴 것이다.

한편, 하녀는 술을 들고 강하영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는 강하영이 술을 마시는 것을 확인한 뒤 다시 다가가 강하영에게 말을 건넸다.

“아가씨, 저희 나연 아가씨께서 아가씨를 찾으십니다.”

하녀의 말에 강하영이 멈칫했다.

백씨 가문의 아가씨가 그녀를 찾는다고?

조금 전 윤성아가 분명 오늘 밤은 시기가 적합하지 않아 아가씨를 못 만날 거라고 했는데?

그런데 백씨 가문의 아가씨께서 그녀를 왜 찾으시는 거지?

강하영은 하녀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고 윤성아가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여 강하영은 윤성아를 찾지 않았고 비록 여전히 백씨 가문의 아가씨가 왜 그녀를 찾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몸을 일으켜 순순히 하녀를 따라갔다.

하녀는 강하영을 데리고 백나연의 방으로 향했다.

이윽고 강하영이 백나연의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방문을 닫아버렸다.

같은 시각.

남서훈은 백나연의 방에 있는 화장실에서 와인이 묻은 옷을 깨끗이 씻고 드라이기로 옷을 말리고 있었다.

헤어드라이어의 소리가 그리 큰 건 아니지만 작은 편도 아니었다.

하여 남서훈은 누군가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계속하여 옷을 말리고 있었다.

몇 분 뒤, 옷이 말랐다.

남서훈은 그에 의해 잠긴 화장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화장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느껴지는 희미한 향수 냄새에 그가 즉시 미간을 찌푸렸다.

이윽고 남서훈은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바닥에 쓰러져있는 강하영을 발견하고 문득 무언가를 깨달았다.

남서훈은 강하영에게 다가가 몸을 낮춰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괜찮으세요?”

강하영의 얼굴을 빨갛다 못해 금방이라도 피가 흘러내릴 것 같았고 그녀의 붉은 눈빛 속에는 욕망이 일렁거렸다. 강하영은 남서훈을 바라보며 마치 오랫동안 기다렸던 사냥감이라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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