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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만날 때마다 한 대씩 때릴 겁니다.

이토록 서로 얽히고설킨 것도 모자라 자꾸 그날 밤의 일을 언급하는 것을 보니 이는 분명 그녀에게 빌붙어 어떻게든 그녀를 자신의 잠자리 상대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의지이다.

허, 정말 얼마나 얕봤으면 그녀가 그렇게 쉽게 넘어가고 괴롭힘당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그때 강하영의 눈빛이 순간 반짝 빛났다.

강하영은 입꼬리를 치켜들더니 반짝반짝 빛나는 영롱한 눈동자를 깜빡거리며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매혹해 버릴 듯 우양주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저더러 당신의 잠자리 상대가 되어달라는 말씀이시죠?”

강하영은 우양주 더러 더욱 가까이 다가오라고 손가락을 까딱하였다.

그러자 우양주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지금, 이 순간, 두 사람의 위치는 한창 파티가 진행되고 있는 연회장 높은 창가의 열린 커튼 뒤 모서리였다.

커튼이 가리고 있었기에 연회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들을 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두 사람은 모퉁이 벽 쪽에 있기에 창가밖에 서 있는 사람들도 그들을 발견할 수가 없다.

우양주 역시 여인을 자신의 몸과 벽 사이에 가둬놓은 채 한 손으로 강하영의 손목을 높게 치켜들고는 자신의 다른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 있었다.

마침 우양주가 강하영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뭐라 말하려 입을 열던 그 순간, 강하영은 몸 옆에 내리 드리워진 채 미리 꽉 쥐고 있던 주먹을 그대로 우양주의 콧등을 향해 휘둘렀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기에 우양주는 미처 그녀의 주먹을 피할 겨를이 없었다.

게다가 강하영의 주먹은 매우 날렵하고 독했다.

“너...”

코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지고 이내 의문의 액체가 콧구멍에서 흘러나오는 걸 보니 이 여자의 주먹을 맞고 코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우양주는 뒷걸음질하여 몸을 빼내고는 손을 들어 흘러나온 코피를 닦았다.

바로 그때.

기회를 노린 강하영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무릎을 굽히고 다리를 들어 올려 남자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향해 돌진했다.

우양주 역시 그녀의 움직임을 보았기에 재빨리 후퇴했다.

강하영은 비록 목표물을 가격하지는 못했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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