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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백씨 가문의 연회에 참석하다

나엽은 다시 한번 말했다.

“효연이가 임신했어요. 제가 정관수술을 하기 전에 임신하였어요!”

“임신했어, 효연인가 진짜로 임신했어...”

남숙자는 이 말을 여러 번 곱씹었다. 지금 그녀는 이 소식에 기쁘기도 했지만 애초에 안효연이 임신을 못 한다고 했던 말들이 후회되었다. 그 때문에 이혼하라고 강요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미련한 짓을 저질렀었다. 죄책감에 당장이라도 자기 뺨을 갈기고 싶었다!

“미안해...”

남숙자는 다시 사과하면서 나엽을 바라보았다.

“이젠 가봐. 엄마는 괜찮으니까. 얼른 M 국에 있는 며느리에게 가봐! 그리고 효연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줘. 난... 효연이를 볼 면목이 없다!”

나엽은 운성에 며칠간 머물다가 모든 일이 해결되고 남숙자가 퇴원하고 나서야 M 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임설영은 사기죄로 경찰서에 붙잡혔다.

처음에 임설영은 자신의 사기행각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경찰서에서 자기가 나엽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통곡했고 모든 명품과 20억은 남숙자가 원해서 준거라고 했다.

하지만 임설영이 나엽의 아이를 임신하지 않았다는 진실이 밝혀졌다!

그러면서 임설영이 남숙자를 통해 금품과 사치품을 갈취하고 20억 원의 금액을 사기 쳤다고 밝혀졌으며 모두 돌려주지 않으면 10년 형을 구형받을 상황이 되었다.

임설영은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돌려주었다.

이렇게 한바탕 소란이 막을 내렸다.

임설영도 결국에는 운을 다했는지 그렇게 바라던 나엽과는 결혼을 하지 못한 채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그녀가 바래왓던 화려한 삶은 저만치 멀어져 갔다.

이틀 후, 임설영은 유산의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자궁을 적출하면서 영원히 엄마가 될 자격을 박탈당했다!

임설영은 이 모든 책임을 윤지안에게 덮어씌우면서 증오로 가득 찼다.

“이 모든 일이 그 계집년 때문에 틀어졌어!”

만약 병원 앞에서 윤지안과 부딪히지만 않았어도 그가 어렵게 얻은 나엽의 정자를 깨버리지 않았다면 무조건 나엽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이런 결과를 원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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