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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임설영은 빈털터리가 되었다

남숙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임설영이 돈을 받자마자 도망갔을거로 의심했다.

“젠장!”

남숙자는 화가 치밀어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는 마음이 조급해 나면서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임설영이 돈을 사기 쳐서 도망쳤다! 사라졌다고! 무조건 배 속의 아이를 지웠을 거라고! 그래서 그 아이가 진짜로 나엽의 아이가 맞기는 해?

아니면 처음부터 나를 속였던 걸까?

...

이번 일로 인해 남숙자는 화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M 국 Y 시의 작은 시골 농장에서 나엽은 남숙자가 병원에 입원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전화를 끊자마자 안효연에게 말했다.

“여보,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시다는데 운성에 한번 가봐야겠어!”

안효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어머니가 갑자기 어디가 아프셔? 늘 건강하시던 분이 왜?”

나엽도 더 이상 감추지 않고 사실대로 안효연에게 털어놓았다.

“임설영이 어머니에게서 20억을 가져갔어, 그리고 돈을 받자마자 어머니가 사주셨던 명품들을 갖고 도망쳤나봐.”

“어머니는 사기를 당했는 생각과 임설영이 아이를 없애 버릴 조바심에 화병으로 쓰러지신 것 같아.”

안효연은 낮게 한숨을 쉬고는 다시 나엽에게 말했다.

“그럼 같이 가자.”

“그럴 필요는 없어.”

나엽이 안효연을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애정과 사랑이 물씬 느껴졌다.

“임신도 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아도 돼. 난 그저 집에 가보는 건데 뭐. 며칠만 지나면 당신이랑 우리 애기 보러 다시 올 거야.”

운성으로 돌아온 나엽은 병실에 누워 링거를 맞고 있는 남숙자를 보았다. 안색이 무척 어두워 보였다.

“나엽아.”

남숙자는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눈물을 보이며 다급히 말을 이어갔다.

“임설영이 도망갔어. 만약에 아이를 지우기라도 하면 어떡하니? 얼른 임설영을 찾아야 해! 절대로 아이를 다치게 해서는 안 돼. 네 유일한 혈육이야.”

“임설영이 나와 약속했었어. 200억을 주면 기꺼이...”

나엽은 남숙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끼어들었다.

“임설영이 내 아이를 가질 수가 없다고 오래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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