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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20억이면 아이를 낳아 드릴게요

남기준이 양준회에게 말했다.

“그 여성분이 아이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양준회는 순간 의심이 들었지만 아예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잠깐은 아이를 낳은 그 여자가 남서훈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남서훈은 남자니까!

...

4대 가문에 속해 있는 남씨 가문은 다시 운성으로 돌아갔다.

4대 가문 중의 하나인 백씨 가문, 그중에서도 백씨 가문의 큰 아가씨인 백나연은 남서훈의 여자 친구로 알려져 있었고 아직은 약혼식을 올리지 않은 그의 예비 신부였다.

백씨 가문에서 연회를 주최하면서 4대 가문의 양씨 가문, 안씨 가문도 당연히 초대 받았다.

한편.

강하성과 윤지안의 4살 생일 파티가 열렸던 다음날, 나엽과 안효연은 M 국 Y 시의 작은 시골에 있는 농장에서 생활하려고 운성을 떠났다. 강주환과 윤성아가 두 사람의 가는 길을 배웅해 주었다.

돌아오는 길.

윤성아는 일주일 후 백씨 가문에서 연회를 개최한다면서 강주환에게 물었다.

“혹시 그날에 시간 돼요? 괜찮으면 저와 백씨 가문의 연회에 참석해요.”

“당연히 시간 되지!”

연회에 참석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그녀와 함께 백씨 가문의 연회, 즉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비출 수 있는 건데. 양준회도 참석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더욱 참석해야만 했다!

윤성아는 그런 강주환이 약간 한심했다.

이 남자는 어젯밤까지만 해도 자기를 믿고 있다더니 결국에는...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가 아무리 거칠고 때로는 속이 좁아 질투가 많아도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었다! 도가 지나지 않게 윤성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라면 그다지 나무라지 않았다.

다른 한편, 나엽의 별장.

유산할 뻔한 임설영은 병원에서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지금은 퇴원하여 다시 별장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전에도 나엽에게 목 졸려 생명에 위험을 느낀 적도 있었고, 바다에 끌려가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 하여 임설영은 두번 다시 안효연을 찾아갈 수도, 나엽앞에 나타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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