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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당신이 인정하지 않을까 봐 그래요

강하영의 실제 얼굴이 사람들 앞에 드러났다. 모든 사람이 숨죽이고 지켜보다 일제히 감탄이 터져 나왔다.

“와, 너무 예쁘다.”

강하영은 작은 얼굴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었다.

좌우로 대칭되는 까만 눈썹과 가지런한 속눈썹 사이로 보이는 순흑빛의 반짝이는 눈동자는 사람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선명한 옆선과 작고 도톰한 입술은 한입 베어 물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이렇게 예쁜 여자가 존재할 수 있나? 신이 잘 빚어놓은 도자기 작품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든 사람이 한번 보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얼어버렸고 예쁜 여자를 수없이 만났던 우양주조차 심장박동이 멈춘 듯 서 있었다.

강하영은 술을 마셔 빨개진 얼굴로 자신 있게 우양주를 쳐다보며 말했다.

“제가 못생기지 않았다고 말했잖아요. 게다가 저 동정 맞아요. 깨끗해요.”

이어서 강하영은 자신이 제일 관심 있던 물음을 물었다.

“당신과 하룻밤을 보내기만 하면 6억을 가질 수 있는 거예요?”

우양주는 흥미 있는 눈길로 강하영의 완벽한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당신이 깨끗하다는 말을 믿으려면 검증을 해야죠.”

강하영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머리가 아파 왔고 거만한 귀족처럼 자리에 앉아있는 우양주의 모습이 두 개로 겹쳐 보였다. 그녀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보았지만, 여전히 두 사람의 모습이었다.

됐어, 상관없지 뭐. 그녀는 구름 위에 떠 있는듯한 다리를 들어 비틀비틀 우양주에게로 걸어가 품에 안겼다.

소예가 했던 모습을 따라 하며 작은 손을 우양주의 가슴에 대고 빙글빙글 원을 그렸다. 그리고는 술에 취한 눈길로 우양주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검증하실 거예요?”

술에 취했다고 하나 강하영은 지금 진심이었다. 그 돈만 있다면 할머니가 수술받을 수 있는데 못할 일이 어디 있을까. 그녀는 우양주의 옷깃을 잡고 가까이 다가가며 남자의 도톰한 입술을 앙 하고 깨물었다.

우양주는 자기도 모르게 목울대가 움직였다. 뜨거운 피가 몸 안에서 솟구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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