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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아빠는 바보야

“사실 성아 씨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신이 없죠? 비록 성아 씨가 당신이 자기 남자 친구라고는 인정했지만! 당신은 다른 남자가 성아 씨를 빼앗아 갈까 봐걱정하는 거, 맞죠? ”

강주환은 말이 없다.

“...”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모든 걸 인정했다.

나엽은 강주환의 생각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다.

“지안이가 나에게 큰 도움을 줬던 것을 생각해서 내가 알려주는데, 사실 성아 씨는 당신을 엄청나게 좋아해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랑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때 당시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성아 씨가 절대로 당신을 남자 친구가 되는 기회를 줄 리가 없죠.”

나엽은 자신이 하는 모든 말들을 분석해 가며 강주환에게 말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면, 사실 성아 씨는 진작에 원이림을 받아들였을거에요...”

나엽은 원이림이 윤성아와 윤지안에게 얼마나 잘해줬는지, 원이림이 했던 모든 일들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그와 안효연은 원이림이야말로 윤성아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마지막 종착역이라 생각했다! 원이림의 불굴의 의지라면, 분명 윤성아를 쟁취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러나...

“성아 씨가 원이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양준회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기타 그 어떤 남자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예요!”

나엽은 강주환에게 계속 말해주었다.

“성아 씨가 좋아하는 사람은 당신이에요! 당신이 죽지 않는 한, 그 어떤 남자도 성아씨를 당신 곁에서 빼앗아 갈 수 없을 거라고요!”

그날 밤, 나엽은 강주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심지어 그는 놀이동산 성에서 놀고 있는 윤지안을 보며 그를 일깨워주었다.

“강주환 씨, 지안이와 하성이가 생일이 어떻게 같은지 생각해 본적 있어요?”

강주환은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나엽의 질문을 듣고 그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그때 당시 하성이를 잃고 나서 성아가 입양한 아이가 지안이 아닌가? 그러니까 지안이랑 하성이가 생일이 같을 수도 있지. 그게 뭐가 이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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