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화 보고 싶었어

역시나 그녀의 엄마는 윤성아를 그녀보다 더욱 아끼고 있었다.

비록 가끔 그녀를 죽어버린 언니로 착각하고 아껴줄 때도 있었지만 안효주는 그래도 아주 기뻤다! 게다가 안씨 가문의 모든 사람이 부딪치면 깨질 것 같은 보물처럼 아끼기도 했었다.

윤성아가 실종 5개월이 지났을 당시.

안효주는 다시 한번 영주시로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녀는 특별히 자신의 스타일과 모습을 윤성아처럼 꾸몄었다.

그리고는 일부러 호진 그룹에서 진행하던 행사에 참여하였다.

그날.

강주환은 마침 회사 근처에서 그런 안효주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었다. 안효주의 얼굴을 확인한 그는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었다.

그는 바로 성큼성큼 걸어가 안효주를 품에 확 끌어안았다.

“나빴다, 정말. 이렇게 살아있을 줄 알았어! 네가 그렇게 죽어버릴 리가 없잖아.”

안효주는 눈썹 사이를 구겼다.

그녀는 낯선 얼굴의 강주환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저기, 저 아세요?”

“...”

강주환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아주 낯선 눈길로 그를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마치 정말로 그가 누군지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그녀의 모습 또한 연기 같지 않았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누군지 몰라?”

안효주는 고개를 저었다.

“몰라요.”

‘모른다고? 고작 몇 개월 못 봤을 뿐인데, 나를 모른다고? 설마...'

강주환은 윤성아가 다쳐서 기억을 잃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그녀가 지금 연기를 하고 있다거나! 일부러 그를 모른척하여 그와 관계를 끊어내려는 속셈일 거라 추측했다.

하지만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그는 겨우 그녀를 찾았고 절대 사람을 잘못 봤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강주환의 두 눈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다정하고 애틋하게 말했다.

“장난 그만해.”

“내가 전에 6억을 안 준건, 네가 그 돈으로 뭘 하려는 지 몰라서 그런 거 아니었나? 그래서 내가 다시 어머님께 드렸잖아. 어머님께서도 그 돈으로 동생 수술도 하셨고.”

“송유미가 널 해친 것에 대해서도 내가 이미 합당한 벌을 받게 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